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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 주연 테이 "스트레스를 받으며 시작한 작품 40대 들어서며 편안해져"

3/2/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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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연과 다른 버전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아쉬움보다 무서움 느껴
  • 같은 기간에 관객 만나는 두 다른 베토벤 뮤지컬에 '대단하다' 생각
  • 베토벤 공부하며 수많은 '썰' 접해, 많은 모습 중 '광기' 연기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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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겸 가수 '테이' ⓒ FUN한엔터테인먼트
지난해 12월 20일 막을 올린 뮤지컬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이하 ‘루드윅’)의 네 번째 시즌으로 호평 속 공연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배우들의 빛나는 열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뮤지컬 ’루드윅‘은 뮤지컬 ‘프리다’, ‘스모크’ 등 다수의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을 탄생시킨 극작가 및 연출가 추정화와 작곡가 및 음악감독 허수현의 대표작 중 하나로 전설적인 작곡가 베토벤의 삶과 그의 인간적인 모습을 조명한 작품이다.
 
뮤지컬 ‘루드윅’은 거장 베토벤의 인생으로 전하는 가족과 꿈에 대한 메시지, ‘인간 베토벤’의 고통과 치유 그리고 음악에 관한 이야기를 완전하게 담은 수작으로 관객들의 극찬을 받아왔다.
 
뮤지컬 ‘루드윅’은 배우들의 긴밀한 호흡과 강렬한 에너지로 120분의 러닝타임과 간결한 무대를 가득 채웠다. 여기에 김주호, 박민성, 테이, 백인태, 김준영, 정재환, 조훈, 임세준 등 레전드&뉴 캐스트의 조합으로 개막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은 섬세한 연기와 수준급의 완급조절로 작품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음악의 거장 베토벤 '루드윅'을 120% 구사해낸 뛰어난 캐릭터 해석으로 찬사를 받았던 테이. 그는 이번 시즌 더 풍부해진 감정선으로 음악의 거장 베토벤 특유의 음악가적 카리스마를 선보였으며, 쉴 새 없이 몰아치는 대사와 격한 감정선을 온전히 담아내며 작품을 이끌었다.
 
베토벤의 고통과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담은 감동적인 서사, 베토벤 불후의 명곡을 차용한 웅장한 선율의 음악과, 강렬하고 세밀한 연출로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 작품은 2018년 초연부터 관객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아왔다.
 
2019년 재연부터 합류해 이번 네 번째 시즌을 함께하게 된 테이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너무 많이 기다렸던 작품"이라며 감격스러운 소감을 밝혔다. [이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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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
Q. 지난 시즌 여러 번 참여했어도. 이번 시즌은 마지막이라서 참여하는 느낌이 다를 것 같은데 어떤가요?
 
A. '루드윅'이 초연을 하고 텀이 없이 자주 올라갔었거든요. 그러다가 2년 넘게 못 올렸고요.
이제 올렸기 때문에 너무나 기다리는 게 이게 마지막이라서 아쉽다기보다 그저 잘 안 믿겨요. 이 버전이 이제 마지막이라고 하니까 잘 안 믿기고.
'마지막'이라는 개념은 아직도 지금 생각해 보니까 아직도 없는 것 같아요.
나레이션 대상 올리는데 이제 대학로에서 퇴장 없는 룸이면 이제 끝인 거죠. 퇴장 없는.
피아니스트 혼자서 피아노로 연주하는 것이 아마도 청년에서 발자국을 떼려고 이번 시즌으로 끝낸 게 아닌가 하기 때문에, 사실 이런 가까운 정서는….
좀 무섭긴 하네요. 이게 아주 마음에 드는 부분이 많아지는 작품인데 시즌이 바뀌면 한번 원고 다른 버전으로 수정하잖아요.
 
Q. 원고를 수정하면서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은 어떤 부분이었나요?
 
A. 이제 초연하고, 저와 함께 한 재연과 조금 많이 결이 달라진 부분들이 꽤 있어요.
아이와 베토벤의 어린 시절과 아버지 서사에서 가학적인 부분. 조금 거칠었던 부분들이 많이 줄어들었고. 조카인 카를에게 나중에 음악에 대한 강요나 마리에게 '그거 거짓말이잖아' 이렇게 얘기하는 갈등도 매우 부드러워졌어요. 엄청나게 셌던 각자의 에너지가 세게 부딪혔던 것들이 유기적으로, 관계 안에서 부딪히는 쪽으로 많이 변하게 됐고요. 완전히 불소통, 불통도 아니고 소통을 하는데 어긋나는 그것에 대한 관계성을 찾아가는 편이에요.
지금은 어떤 서사 안에서 어려웠던 것들이 해결되면서 그 장면들이 마음에 들기 시작했어요.
'다 이럴 수 있겠다' 스스로도 설득이 되고 '이렇게 해야겠다'라고 '설득시켜야겠다'라는 길도 보이고요.
 
Q. 2019년에 처음 '루드윅'에 출연해 나이를 먹을 때마다, 이제 40대가 들어 같은 역할을 연기하며 달리 느끼는 지점이 있나요?
 
A. 일단은 처음 제가 이 작품을 하고 싶어서 오디션 봤을 때는 100% 청년이었어요. 베토벤이 청력을 잃고 막 괴로워했던 때가 30대 초였어요.
당연히 청년이라고 생각하고 싶다고 생각을 했는데 루드윅을 맡게 됐습니다.
굉장한 스트레스를 시작으로 했던 작품이기도 한데 지금은 40대 들어서니까 좀 편안해졌어요.
오히려 잘 됐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때 루드윅을 맡았던 게 천축을 잘해본 것처럼 지금부터는 이제 진짜 한 20년 오랫동안 쌓아가면 되겠다라는 생각으로 굉장히 받아들여진 어떤 캐릭터의 동화 상태가 많이 달라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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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
Q. 베토벤이 주인공인 두 뮤지컬(‘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 ‘베토벤; Beethoven Secret’)이 같은 기간에 관객들을 만나고 있어요. 혹시 공연을 보셨나요? '루드윅'이 좀 더 관객에게 호감을 살 수 있는 관람 포인트를 직접 꼽아주신다면.
 
A.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티케팅 한번 했다가 스케줄 때문에 취소했어요. 너무 보고 싶어 하는 마음이 예전부터 만들 때부터 있어요. 너무 기대하고 있어요. 진짜 잘 되기를 응원하고 있었어요. 베토벤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애정이 높아졌기 때문에 그거를 우리나라 창작 뮤지컬, 또 다른 표현 방식으로 어떻게 표현할까 너무 기대되거든요. 진짜 멋있게 나왔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기대를 아직도 하고 있고요. 그래서 온라인으로 유튜브로 볼 수 있는 자료들은 거의 다 찾아서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재밌게 봐야지' 하면서 연습을 하는 음악들이 무대 위에 쓰이는 베토벤 음악이랑 '베토벤'에 쓰이는 베토벤 음악이랑 다르더라고요.
 
뮤지컬 간의 픽이 다르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것들이 너무 재밌었고 오히려 뭐랄까요. '루드윅' 같은 경우는 조금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진 곡들을 표본을 뽑아 약간 변형해서 많이 차용했다면, '베토벤'은 주목받지 않은 어떤 구간들도 녹여서 메인 주인공들이 볼 수 있게 이렇게 만들어 놨더라고요. '신선하다', '엄청 어떻게 보면 더 도전적이다'라는 생각도 들고요. 유명한 곡을 다시 쓰는 것도 굉장히 도전적인 건데 그게 아닌 부분을 이렇게 해서 만들어낸 것도 굉장히 도전적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여전히 '베토벤이 대단하다'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했어요. 베토벤이라는 음악가 자체가 어떤 음악을 건드려도 대단한 도전이 되게끔 만드는 무대와 음악 같아요. '베토벤'과 '루드윅'. 저는 둘 다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Q. 베토벤이라는 인물은 워낙 잘 알려져 있는데 '루드윅'을 위해 특별히 어떤 공부를 했는지 궁금합니다.
 
A. 많이 했어요. 처음에는 음악들을 쫙 들었었는데 음악은 생각보다 다 알고 있는 음악들이었어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베토벤 음악을 엄청나게 알고 있고, 쓰고 있네' 이런 걸 새삼 느꼈어요. 음악보단 베토벤의 어떤 일생 서사를 좀 들여다봐야 하는 극이기 때문에 많이 찾아봤는데 이 시대 때에는 이제 기록도 좀 있지만 '썰'이 진짜 많더라고요. '이랬다더라'하는.
굉장히 지질한 베토벤도 있었고. 굉장히 고결한 베토벤도 있었고. 공부하며 여러 베토벤을 만나봤고요.
‘썰’들 안에서 대중들이 만들어낸 베토벤에 대한 캐릭터들이 많더라고요.

사랑에 관한 이야기들도 뭐 하나가 뭐가 맞는지 모르겠어요. 그렇지만 그런 그의 서사를 종합해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제가 본의 아니게 '클래식 학교'라고 청소년들한테 베토벤에 대해서 강의 비슷하게 해야 하는 유튜브 콘텐츠를 한 적이 있어서 더 자세히 알려드려야 하니 쉬운 표현을 찾았는데. 그 시대의 '탑 연예인'이라는 거예요. 베토벤은 음악가로서 '예술가' 같은 개념을 떠나 대중들한테 입에 오르내리고 관심이 있고 음악이 나오면 궁금하고, 탑 연예인이었거든요. 그래서 ‘썰’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Q. 과거 다양한 작품에서 여러 캐릭터를 소화했고, 긴 시즌 동안 한 캐릭터를 구축하면서 몰입하는 농도가 다 다를 것 같은데 어떤가요?
 
A. 저는 원래 기존에 이미지가 구축 화가 되어 있는 캐릭터를 할 때는 그 대중들이 원하는 요구를 파악하는 작업이 좀 필요하다고 생각을 해요.
거기에서 '이런 거는 새롭게 도전해보자', '어떤 디자인들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시작부터 매우 어려운 기술을 소화해내고, 새로움을 도촬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요. 어쨌든 대중 예술이고 관객들이 원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을 저는 이제 목표로 중점으로 두고 있어서.관객의 관점이 저는 되게 중요합니다.
 
가수일 때도 콘서트를 좋아하는 가수이기 때문에 관객을 위한 무대를 만들었는데 '나만의 어떤 궤론'으로 표현하고 싶지 않아요. 관객들과 쪽에 많이 가까운 베이스를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뮤지컬도 저는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뮤지컬을 많이 한 이후로는 한 명의 관객이 되어 뮤지컬을 관람하러 많이 다녔고요. 최근에도. 엄청 많이 시간이 없어도 억지로 내서도. 그런 것들을 파악하는 게 먼저라서, '캐릭터 하면은 그 캐릭터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나는 어떻게 표현하는구나' 이렇게 기대치를 제가 이제 체감을 하는 거죠. 제가 느낀 것을 '베토벤이 할 때도 베토벤이 이랬으니까, 이렇게 해줘야지', '이거는 또 색다르게 해도 되지 않을까' 이렇게 관객의 관점에서 몰입하게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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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
Q. '루드윅'에서 여러 명의 작품이 있는데 직접 추가한 어떤 게 있나요?
 
A. 저는 꼭 보여드려야 하는 베토벤의 모습 중의 하나가 '광기'라고 생각을 했어요. 베토벤은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극한의 작곡을 해내는 작곡가이기 때문에 그 기인이 해낼 수 있는 카리스마, 음악에 대한 집착 같은 건 반드시 표현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했고요. 베토벤을 공부해보니 일상생활에 대한 캐릭터는 인상 쓰고, 머리카락 치이고, 그 정도의 비주얼 캐릭터 말고는 정형화된 게 없더라고요. 키도 크고 작고 잘생긴 모습이에요. 그래서 오히려 편했습니다. '내가 ‘루드윅’이라는 시나리오 안에서의 유기성만 잘 지켜나가면 설득이 될 수 있겠다'라는 생각에 저의 모습 안에서의 비슷한 걸 많이 끄집어내면서 다행히 '루드윅'은 베토벤의 인간사 가족사에 관한 이야기들이 많아서 결론적으로 오히려 좀 베토벤의 인물에 대한 부담이 덜했어요.
 
Q. 뮤지컬에 꾸준히 참여하고 계신 데 이제 가수일 때와 뮤지컬 배우일 때와는 몸가짐이나 마음가짐이 다를 것 같은데 가장 만족도가 높은 순간은 언제인가요?
 
A. 무대 위도 즐거운데 진짜 정확하게 얘기하면 제겐 연습이 즐거워요. 저는 치열한 마음으로 오르거든요. 뮤지컬은 연기가 너무 하고 싶어서 선택한 장면이기도 하고요. 제가 음악을 한 지 10년 정도 해왔을 때 연기에 대한 열정이 생겼어요. 연기는 시작한 지 10년 정도 했지만 연기라는 건 욕심이 완전히 끓어오르는 마음으로 오르는데, 그때 같이 끓어오르는 배우를 만나면 그게 그렇게 재밌어요. 자극적이고 서로 끓어오르는 이야기들을 같이 나눌 수 있는 동료가 있다는 게 너무나 행복하고 또 그 결이 안 맞아서 막 싸울 때 치열하고 너무 스트레스받는데 그게 또 즐거워요. 그 연습이 즐거워요. 근데 뮤지컬의 장점은 무대에 올라도 그 연습이 똑같을 수가 없어서 늘 연습을 허투루 할 수 없는 무대가 있다는 게 제겐 연기자로서는 흥미롭고 즐겁다는 거예요.
 
Q. 동료 배우들과 치열하게 연습하며 자극받는 부분이 있나요?
 
A. 요즘에는 모든 배우들이 다 자극이 되죠. 그 자극이 점점 좀 다르죠. 이제 저도 이제 어느덧 40대가 돼서 그러는지 새롭게 데뷔하는 친구들하고 맞닥뜨릴 때가 있잖아요. 그런데 다들 잘해서 놀라워요. 무대를 오르는 걸 계기로 준비를 하는 준비가 되어 있는 친구들이 오기 시작한 거죠.
그래서 또 잘해요. 이 친구들은 작품은 처음이지만 학교나 어디에서나 준비를 많이 하고 있거든요. 또 가끔 대가들을 만나요.

저보다 더 뜨거운 배우들. 대부분 요즘 젊은 친구들은 연극하고 있거든요. 제가 이제 이 연기에 대한 열망을 이해해주는 친구들과 만나면 그런 토론을 하고 좋아해요. '이렇게 하고 싶다', '저렇게 하면 어떨까' 처럼.

​‘광주’라는 뮤지컬 때문에 김대권이라는 대표와 만나게 돼서 많은 얘기를 나눴어요. '일제 강점기부터 다 너무 좋았다', '나중에 같이 하자' 이 얘기를 벌써 몇 년 전부터 했는데 드디어 이번에 올라가요. 진짜 동년배들끼리 만나서 치열하게 토론도 하고. 제가 뮤지컬에 대한 남다른 열정 때문에 다른 작품은 다 거절했어요. 지금 연습 중인데 모두가 다 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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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
Q. '루드윅'이 진지한 작품인데 기억에 남는 실수가 있나요?
 
A. 베토벤이 마지막에 지휘하는데 엄청나게 떨리거든요. 지금은 진짜 편한데 그게 모두가 다 떨려요. 제작진 모두가 떨리고, 음향 스텝도 떨리고, 조명 스텝도 떨려요. 왜냐하면 이게 정해져 있는 안무가 아니라서. 어깨가 가려서 손이 움직였는데 '바빠 바 밤' 음악이 나와서 허둥지둥 끝낸 적도 있고요.

실수는 너무 잦았어요. 무대 위에서 대사가 잘 생각이 안 나서 버벅거리기도 하고. 완전히 다른 길로 잠깐 갔다가 다시 돌아온 경험도 있고. 그러면 배우들이 너무 잘 받쳐줘서 관객들은 초연일 때 잘 모를 수도 있었겠지만, 나중엔 실수인 줄 알게 되시죠. 언젠간 수분 조절 잘 안 돼서 한 시간 정도 흘렀는데 갑자기 화장실이 너무 급해지는데 앞으로는 한 시간 더 있어야 하고. 뒤에는 소리도 질러야 하고, 술자리 짜증도 연기해야 하고. 이유 모르게 땀을 계속 흘렸던 공연도 있고. 여러 가지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청년 루드윅' 역의 배우들이 비교적 키가 큰 친구들이 많아요. 그전에는 청년들이 조금 왜소했거든요. 체형이 저랑 비슷한 청년 배우들이 발탁돼서 제가 '노년을 하고 좀 편하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전에는 청년일 때보다 노년일 때 너무 힘이 드니까 그 괴리감을 어떻게 풀어야 할지 알 수 없는 스트레스가 있었는데 지금은 좀 편해요. 조훈 배우 같은 경우는 저보다 한참 크니까 편하더라고요. 캐스팅의 중요성 매체 캐스팅이 중요하다는 생각 듭니다.
 
Q. ‘루드윅’을 보러 온 관객들이 베토벤을 통해서 얻어갔으면 하는 메시지가 있나요?
 
A. 시즌마다 얻어가는 부분도 좀 달랐던 것 같아요. 어떨 때는 베토벤 생의 대단함에도 불구하고 '외로움을 좀 공유해서 갔으면 좋겠다' 했던 데도 있고. 교육 분열에 대한 메시지들도 있으니까 '필요한 건 잡아야 한다' 이런 것들도 있고. 또 젠더 이슈도 있고, 때론 괴로운 것들도 있고. 생각할 때마다 공유하고픈 메시지, 필요하다고 생각한 메시지가 꽤 많았는데. 예술 배우하고 연예인 할 때는 돈에 대한 거를 일부러 언급하지 않았거든요. 장사해서 제가 좀 바뀌었어요. 너무 제가 아끼는 마음으로 봐서 그러는지 ‘루드윅’은. 장사를 하니까 돈에 대한 값어치. 아깝지 않은 지분이. 우리는 얼마나 중요한지 알았어요. 집요하고. 서로 상호가 이게 값어치가 맞아야 하는데. 결국은 돈 내고 2시간을 가져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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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는 2022년 12월 20일 부터 2023년 3월 12일까지 예스24스테이지 1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인터뷰: Avec 'G' 글렌다박 수석기자
사진 제공: 과수원뮤지컬컴퍼니, 이준용(스튜디오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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