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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인 북한학자 <정국진>

6/13/2019

 
그는 자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나는 정치인이 아닌 정치인이다'. 대체 무슨 뜻일까. 현 정권의 민감한 대북문제에 대해 두루뭉실하지 않고, 정통한 젊은 북한학자이면서 청년 정치인으로 활동하는 정국진과 진솔한 인터뷰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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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질문) 자신의 소개를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정국진입니다.
제 한자 이름을 풀어쓰면 ‘참된 나라 일꾼’이 되는데요.
대한민국이 나라다운 나라, 참된 나라가 되기 위해 평화와 통일로 나아가야 한다고 본 청년입니다.

북한학 석사를 전공하고 민주당에서 청년 정치인의 길을 걷게 됐습니다.
‘참된 나라’를 위해서는 저 자신이 ‘참된 일꾼’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2018년 10월, 민주당 전국청년위원장 선거에서도 21%의 득표로 아쉽게 낙선되었습니다. 올해, 2월 민주당 평택갑 지역위원장직에 최연소자로 도전했지만, 또다시 낙선했습니다. 일정한 권한이나 직위도 가지고 있지 않은데 자신을 '청년 정치인'으로 자처하는 이유가 있나요?
 
정치인은 특권층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특권층인 정치인은 특권층을 대변하게 됩니다.

정치는 우리 사회의 대부분을 이루는 평범한 사람들을 대변해 그들이 사회에서 소외당하지 않게 하는 일입니다. 재산도 배경도 학벌도 높은 직위도 없는 저는, 한국 사회의 30%이지만 정치적으로 소외된 평범한 청년들을 대변하기에 가장 알맞은 청년 정치인입니다.
 
철저한 무명이었던 제가 두 달 만에 당내에서 21%를 받을 수 있었던 건 소외된 평범한 청년들과 함께하려는 노력을 평가받은 덕입니다. 여당이 지방선거를 압승한 이후 한동안 큰 선거가 없던 지난 몇 달간은 당내 개혁을 이루기에 가장 좋을 때였습니다. 그래서 도덕성과 준법정신을 가벼이 여긴 기성 정치인의 자성을 촉구하는 활동을 해 왔습니다.
 
그들의 자성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청년층을 중심으로 매우 높았습니다.
공정성과 정의에 대한 감수성이 예민한 청년들 덕에 촛불로 박근혜 정부를 무너뜨릴 수 있었던 것처럼요.
​
다만,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방법이 부족했기에 저는 청년 정치인으로서 조금이라도 더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애썼습니다. 평범하다는 이유만으로 약자일 수밖에 없는 많은 청년,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을 대변할 수 있다는 것은 제게 큰 자부심입니다. 평범한 청년을 대변할 수 있는 정치인은 드물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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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연 서울대 보라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124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대졸 취업준비생 10명 중 4명은 우울증 증세를 보이고, 15%는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국진 위원님 역시 낙선이라는 실패의 경험이 있습니다. 위원님에게 실패는 어떤 것이었습니까?
 
정계에 입문한 이후만으로도 제게는 네다섯 차례의 낙선과 실패가 반복됐습니다.
후회가 밀려왔습니다. 훨씬 더 높은 학벌 대신 4년 장학금 학교를 선택한 것이 그랬습니다.
 
전국청년위원장 선거에서 특정 당 대표 후보와 연합하는 손쉬운 선택을 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별의별 생각이 들면서 저는 한동안 홀로 끙끙 앓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내 마음을 고쳐먹었습니다.
오히려 잘된 일이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실패하지 않았다면 우울해지고 자살을 생각하게 되는 청년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었을 겁니다.
실패의 경험은 제가 더 나은 정치인이 될 수 있게 해 줬습니다. 여러분에게도 실패는 여러분을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게 할 겁니다. 그리고 이런 생각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암만 실패가 많은 사람이라도 단 한 번도 성공하지 못하는 사람은 없을 터입니다.
반대로 성공만 한 것처럼 보이는 사람도 단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지는 않았을 겁니다. 이제까지 실패만 거듭했어도 분명 삶의 어딘가에 성공이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그 성공의 순간을 놓칠 수는 없지 않습니까.
 
청년의 사회 진입은 그 자체가 도전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프런티어(개척자) 정신과 벤처 정신을 가장 잘 구현해 사회의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이들이 바로 청년입니다. 청년이 프런티어 정신을 잃은 사회는 스스로 소멸해 버릴 겁니다.
 
‘아프니까 청년이다’가 아닙니다. ‘개척자이기에 청년이다’라고 해야 정확합니다.
정치인으로서의 제 삶도 개척자로 사는 삶이었습니다.
 
개척하다 보면 아플 수도 있겠죠.
하지만 청년들이 아파야만 한다고 여겨져서는 안 됩니다.
‘아프니까 청년이다’라는 말이 위험한 이유입니다. 아프면 적절한 치료가 뒤따라야 합니다.
우리 사회는 청년이 아픈 상황을 당연하게만 여기고 제대로 치료해주지 못하고 있어서 안타깝습니다.

아플 일이 없게 살피고 아프다면 정책을 동원해 치료해주는 것이 정치인의 책무입니다.
청년 정치인들이 그간 제대로 역할을 해 주지 못해서 죄송할 따름입니다.
 
설령 자신이 선택한 것이 의도치 않게 손해가 될 수 있습니다.
정직한 선택이었다면 그 선택으로 인해 나락으로 떨어지는 사람은 없어야 합니다.

그 어느 순간에도 청년에게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잃지 않게 해야 합니다.
​그런 ‘실패한 청년들을 위한 정치’를 위해서라도 ‘실패한 청년 정치인’인 제가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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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신앙', '개신교자', '정치와 교회' 등. 이런 것들은 정국진 위원님을 묘사할 때 언제나 습관처럼 서술되는 표현 같습니다. 하지만 종교의 자유가 있는 대한민국에서 자신의 특정 종교를 지지하면 자연스럽게 선입견과 활동의 제약이 있을 것 같은데 그 모든 것을 감수하고 '개신교 정당인'이라고 당당히 밝히며 활동하고 계십니다.
 
저는 종교의 자유를 지지합니다.
이 말은 사회 질서에 반하는 사이비성을 띠고 있지 않은 이상, 특정 종교를 가지고 있는 것이 어떠한 편견이나 억압의 원인이어서는 안 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얼마 전 서거한 이희호 여사는 개신교 장로이기도 했는데요.
그가 평생을 민주주의와 평화, 여권 신장에 바칠 수 있었던 건 그의 기독교 철학이 이 가치들을 든든하게 뒷받침한 덕입니다. 또한, 그의 기독교 신앙은 ‘인동초’ 김대중의 곁에서 수많은 고난을 이겨내게 하는 힘이 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기독교적 현실 참여는 유관순 열사에게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어머니를 따라 교회를 가게 됐던 제가 교회를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게 된 이유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기독교가 ‘개독교’가 된 현실이 가슴 아픕니다.
교인 스스로가 자정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이희호 여사, 유관순 열사 같은 신앙인이 더 많아져야겠지요.
 
저는 성 추문을 저지르고도 반성 없이 교회를 운영하는 목사의 회개를 촉구하는 시위를 하기도 했고, ‘교회 세습’에도 반대해 왔습니다. ‘빤스 목사’ ‘막말 목사’ 전광훈 같은 자로 기독교가 기억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3.1운동과 반독재 운동 등 한국 사회의 진전을 선도했던 기독교로 되돌아가야 합니다.
 
앞서 이희호 여사 얘기를 했는데요.
이희호 여사는 개신교인이었지만 김대중 대통령님은 천주교인이었습니다.
특정 종교를 가지고 있더라도 다른 종교와 공존하는 것이 ‘종교 왕국’ 아닌 ‘민주 공화국(共和國)’인 대한민국의 미덕입니다.
 
부처님오신날 은해사를 찾았던 자유한국당 황교안 당대표는 다른 종교인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를 갖추어야 했습니다. 민주 공화국의 정치인이라면 당연한 것입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니고 스스로 인사를 하러 절에 찾아간 것이 아니었나요?
 
헌법 1조 1항이기도 한 민주 공화국이라는 규정은 어느 종교를 갖건 모든 대한민국 국민에게 적용됩니다.
대한민국은 민주 공화국이기에, 동성애에 대한 특정 종교적 신념을 사회적 공론의 장에서 설령 주장할 순 있어도 절대 강요해서는 안 됩니다.

 
청와대에 청년비서관을 두어야 할 필요성을 처음 제기하셨었습니다. 그리고 그 현안은 이제 실현되어 곧 청년비서관 임명을 앞두고 있습니다. 새로운 청년비서관의 직무는 무엇이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청년층은 촛불혁명에 적극적으로 나선 주역이었고, 그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고 문재인 정부는 출범했습니다. 문 정부가 청년들로부터 큰 반발을 산 건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논쟁거리가 불거지면서입니다.
 
문 대통령은 선거 캠페인 기간 ‘공정성’을 앞에 내걸었고 청년들은 그에 대한 기대가 컸었습니다.
잘해나가고 있던 와중에 단일팀 논쟁거리는 신뢰를 일정 부분 무너뜨렸습니다.
선수들에게 충분한 이해와 동의를 구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더해지면서 청년 세대를 억압하는 ‘꼰대’를 청년들이 떠올린 것 같습니다. 저는 강력한 반대 여론에 맞서 단일팀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던 기억이 납니다.
 
청년비서관 아이디어를 생각한 건 이때였습니다.
청년층이 어떻게 생각할지에 대한 고려가 있었다면 정부가 그렇게 심각한 곤경을 겪지는 않았을 겁니다.
사전에 청년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배려가 있었다면, 기본적으로 좋은 정책이기에 더 높은 지지를 받았을 겁니다. 따라서 단일팀뿐 아니라 중요한 정책 결정 과정에서 ‘청년 감수성’이 반영될 필요성을 강하게 느꼈습니다.
 
약자인 여성을 배려하기 위한 ‘여성주의 감수성’이 현 정부 국정 철학에 반영된 것처럼 말입니다.
현재 청년 세대는 정치적으로는 약자이지만, 한국 사회의 미래를 책임지게 될 주체입니다.
정치는 미래를 준비하는 작업입니다. 지금 당장은 큰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들의 목소리가 지금부터 소외된다면, 대한민국에 미래가 있겠습니까?
 
선진국에서 20대 청년 장관, 30대 청년 총리, 40대 대통령은 어색한 단어가 아닙니다.
그런데 한국 사회는 유난히 인색합니다. 바꾸어야 합니다. 지금은 여성 할당제나 장애인할당제 등이 익숙한 얘기가 되었죠. 하지만 그것도 처음 도입되었을 때에는 같은 식으로 ‘여자는 미숙하다.’ ‘장애인은 한계가 있다’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그때 만약 그런 이유로 그들의 사회‧정치 참여를 보장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무산되었다면 지금의 훌륭한 여성 지도자들이나 장애인 지도자들이 가능할 수 있었을까요? 우리 사회 곳곳에서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청년들의 역할이 없다면 행정 조직이든 회사든 굴러가기 어려운 곳이 태반입니다. 청년들이 미숙하기만 하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죠.
 
청년비서관은 대통령의 참모로서 주요 정책 결정 과정에 청년들의 입장과 시각을 전달해야 합니다.
청년 정책 그 자체를 위해서도 필요하지만요. 대통령의 참모이기에 확고한 충성심은 있어야겠지요.
하지만 다소 거칠더라도 적극적으로 평범한 청년들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청년들의 권익을 위해 필요하다면 기성세대를 향해 쓴소리를 아껴서는 안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보여주기식 직위로 전락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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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이면 2020년 도쿄 올림픽입니다. 올림픽 메달을 따게 되면 체육요원으로 편입되는 '군 면제'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에 야구, 축구 등의 구기 종목에서는 누가 선발될지 벌써 화두에 오르고 있습니다.
반면 올림픽 메달리스트와의 국위선양을 비례하면 '그래미 어워드'를 비롯한 미국 3대 시상식을 섭렵함을 비롯해 지난 2일 웸블리 스타디움에 입성하는 쾌거를 이루며, 영국 BBC에서는 '21세기의 비틀즈'라고 표현한 가수 '방탄소년단'에게 예술 요원으로 편입되는 혜택을 줘야 한다는 누리꾼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공군 학사 장교 출신 예비역 대위로서 '대중음악 가수가 일정 선의 국위선양을 함으로 군 면제의 혜택을 주는 방안'에 대해 어떤 의견을 가지고 계시는가요?

 
세계적 축구 스타로 발돋움한 손흥민 선수의 군 면제가 확정되지 않았을 때, 손흥민을 대신해 수백 명이 하루씩 군 생활을 나눠서 더 할 ‘손흥민 군 면제 계’를 만들자는 농담이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군 면제 문제에 민감한 미필이나 현역들 사이에서 먼저 나온 얘기라는 점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우리 대한민국의 자랑 손흥민이 국위선양을 통해 우리 공동체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이 군 복무만큼의 가치가 있다는 공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비역 대위이든 예비역 병장이든 혹은 이등병이든, 청년의 때에 자신의 소중한 시간을 우리 공동체를 지키고 튼튼하게 하는 데 보낸 것은 가치 있는 일입니다. 그 시간이 있었기에 사회에 나와서 우리 대한민국 공동체의 발전에도 이바지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손흥민 선수든, 방탄소년단이든, 군대에 복무해야 하는 나이대가 국가의 공동체 발전을 위해 가장 크게 이바지할 수 있는 때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들은 지금 나이대에 군 복무를 해서 우리 공동체를 지키는 것보다 공동체 발전에 이바지하는 편이 훨씬 더 큰 가치를 지닙니다. 따라서 그들이 현업을 은퇴한 이후 대체 복무를 할 수 있는 길을 열어두면 좋겠습니다. 30대 중반 이후에 군 복무하는 것이죠. 물론 그 여건은 엄격하게 관리되어야 합니다.
 
아시안게임 및 올림픽의 메달 획득으로 인한 스포츠 메달리스트들이 매달 최대 1백만 원의 연금을 평생 수령 받는 제도에 대해서는 전반적인 연금 제도의 개혁과 맞물려 진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이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가 깊지 않기에 여론이 성숙할 때까지 기다릴 필요도 있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사회통합 실태 진단 및 대응 방안 연구(Ⅴ)'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조사 참가자 3천 8백여 명 중 절반이 넘는 55.9%가 '반드시 통일할 필요 없다'라고 답변했습니다.
북한대학원에서 북한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으신 후, 현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의 자문위원, (사)평화통일연대의 청년위원으로서 남, 북 통일에 대해서는 어떠한 의견을 가지고 계시는가요?

 
저는 현 여당의 통일정책을 전폭적으로 지지합니다.
 
한국은 인접해 있는 북한 문제를 풀지 않고서는 지속적인 평화번영을 담보할 수 없습니다. 북한 문제를 풀기 위해서 군사적 선택도 한때 강구되었지만, 미국마저도 두 번 이상 포기한 방안입니다.
 
군사적으로 북한 문제를 풀려고 드는 것은 전쟁으로 이어져 수많은 인명‧재산 피해를 일으킬 수밖에 없기 때문이지요. 그렇다면 남는 것은 북한과의 대화뿐입니다. 마침 우리 정부는 김정은의 북한과도 신뢰를 쌓았고 트럼프의 미국과도 관계가 돈독합니다. 머지않은 시일 내에 정상 간의 대화가 재개될 겁니다. 이를 통해 현재는 잠시 조정기에 있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더 굳건해지리라 확신합니다.
 
독일이 그랬듯 남북이 어느 순간 완벽한 하나의 나라가 되는 순간도 오겠죠.
하지만 그때가 빨리 와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특정 시점을 정해놓고 하나의 나라로 만들려 하는 것은 또 다른 억압이고 폭력이 될 수 있습니다. 남북한 주민들 다수로부터 하나의 나라가 되어야겠다는 넓은 공감대가 형성되었을 때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 자연스럽게 진행하면 될 일입니다.
 
따라서 통일은 ‘하나의 나라로 된 결과’ 아닌 ‘하나의 나라로 만들어가는 과정’으로 생각했으면 합니다.
 
북한을 비핵화하고 상호 간에 군비를 축소하는 등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하려는 노력 그 자체가 통일입니다. 남북이 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자유롭게 교류하면서 함께 번영해 나가는 그 자체가 통일입니다. 그러면 북한 인권과 민주화는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돼 있습니다.
 
2050년에는 통일 한국이 미국에 이은 세계 제2위의 경제 대국으로 발돋움한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통일비용보다는 분단비용이 더 많이 들고, 이들보다도 통일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득 ‘통일 편익’이 압도적으로 더 큽니다.
 
우리 청년 세대는 그러한 통일 시대의 주역이 될 것입니다.
증조부모 세대는 독립, 조부모 세대는 산업화, 부모 세대는 민주화라는 시대적 과제를 수행해 현재의 대한민국을 우리에게 물려주었습니다.

이제 우리 세대가 우리 세대와 후세대를 위해 통일 대한민국을 건설한 뒤 물려줄 차례입니다.
‘통일 세대’인 우리 청년 세대가 그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윗세대 선배들께서도 많이 도와주시리라 믿습니다. 저 역시 청년 정치인으로서 노력하겠습니다.
 

'청년 정치인'으로서 가장 존경하는 분이 있다면 누구인가요?
 
전국청년위원장 선거에 나서면서 전국 각지에서 헌신하는 청년 정치인들을 만났는데요.
그분들 한분 한분이 다 존경스럽고 닮고 싶었습니다.

다만 그분들을 일일이 다 열거할 수 없으니 민주당에서 활동하는 청년 정치인 모두의 롤모델인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세 분의 대통령님과 김근태 의장님을 언급하고 싶습니다.
 
김대중 대통령님은 청년의 때부터 이승만·박정희 독재정권에 저항한 민주 투사였습니다.
노무현·문재인 대통령 두 분은 청년의 때에 인권변호사의 길을 걸으며 전두환 독재정권에 맞서 싸웠습니다.
 김근태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 학생운동 정치인들은 고문도 감수한 열정적인 청년들이었습니다.

민주화된 대한민국을 물려준 선배 정치인들이 이제는 우리 세대의 과제가 될 통일·평화를 위한 길을 닦아주고 계십니다. 저도 그런 선배 정치인들처럼 시대의 모순과 맞서 싸우며 후세대에 더 나은 대한민국을 물려주고 싶네요. 그래서 저는 ‘민주당키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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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저는 제가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위험도 감수한 채 평범한 청년을 대변하고자 애썼습니다.
불이익을 걱정해서 청년을 대변하지 못한다면 정치인으로서의 존재 의의가 없다고 봤거든요.
제 모든 면이 좋을 수는 없습니다. 스스로 부족하고 부끄러운 모습도 많이 느낍니다. 그런데도 프런티어 정신을 가진 청년 정치인이자, 약자를 위해 진실한 자세로 헌신한 청년 정치인으로 기억된다면 영광이겠습니다.

평범한 청년을 대변하고자 한 것은 제게 자부심이었지만 충분한 힘이 없어서 실패가 이어졌습니다.
제가 대변해 드리고 싶었던 분들에게 더 큰 힘이 되어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입니다.
​요즘은 어떻게 해야 힘을 기를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통일·평화를 강의하는 한편, ‘청년 이슈’에 대한 제 생각을 한 매체에 매일 꾸준히 기고하고 있습니다.
 
청년위원장이 된다면 민주당에 험지로 분류된 지역에서 수구 야당 중진 의원과 격돌하고 싶었습니다. 현재로서는 이 계획을 이루기 버겁지만, 그렇다고 내년 총선에서 아무 일도 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닙니다.
 
내년 총선은 ‘개헌 총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30년 넘게 묵은 헌법은 청년을 비롯한 우리 미래 세대를 위해 알맞게 수정되어야 합니다.
작년 제출된 대통령 개헌안을 중심으로 청년들의 목소리가 더 폭넓게 반영된 헌법을 연구하는 ‘청년개헌모임(가칭)’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미래 세대를 위한 개헌에 동의하는 분들이 더 많이 당선될 수 있도록 해야겠고요.
 
이것이 청년 정치인으로서 현재 저의 목표입니다.
앞으로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인터뷰 Avec 'G' 
글렌다박 수석기자
사진 제공: 정국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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