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 to Blog
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김지연>5/27/2019 2020년 도쿄 올림픽 특집! 8세에 우연히 네 발 자전거를 타고 출전한 어린이 트라이애슬론 대회는 그녀의 삶의 모든 것이 되었다. 오늘도 올림픽을 위해 자신의 모든 노력을 쏟고 있는 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김지연 선수와의 인터뷰! 공식 질문) 자신의 소개를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인천광역시체육회 소속 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김지연입니다. 많은 스포츠 종목이 있지만 어떻게 트라이애슬론에 입문하게 되었는지 계기가 궁금합니다. 1997년 5월, 8살에 어린이 트라이애슬론대회에 네발자전거를 타고 첫 출전을 했었는데요. 물에 빠져 큰 사고를 당할 뻔했던 오빠를 따라 수영과 함께 계절에 따른 여러 가지 운동 종목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트라이애슬론에도 출전을 하게 되었는데 그 이후로는 트라이애슬론대회에만 출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정확하게는 1997년 5월 25일에 트라이애슬론대회에 데뷔하여 올해로 22주년을 맞이했고, 23년 차 선수로 활동 중입니다. 올림픽 규칙인 국제표준으로는 수영 1.5km - 사이클 40km - 마라톤 10km를 연달아서 하는 종목인 트라이애슬론. 이 종목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트라이애슬론은 인간 한계에 도전하고 많은 체력을 필요로 하는 종목으로 알려져 힘들기만 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시는데 사실 그보다는 자연과 함께하고, 친구 동료들과 함께하며 즐길 수 있는, 그리고 인간이 느낄 수 있는 모든 느낌과 기분, 감정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아주 멋진 운동 종목이라고 자부합니다. 게다가 최근에는 조금 더 역동적이고 빠르기를 요구하기 때문에 박진감 넘치는 멋진 매력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점차 입문하는 동호인의 수와 선수들이 늘어나는 이유는 트라이애슬론만의 매력을 느끼고, 느껴보고 싶은 분들이 많기 때문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올림픽을 목표로 활동 중인 선수이기 때문에 장거리 아이언맨 코스의 경기는 아직 출전해보지 않았지만, 꼭 한번은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수많은 국내·외 대회를 나갔는데 그중 가장 기억 나는 대회가 있나요? 2015년 강원도에서 열렸던 전국체전 경기가 기억에 남습니다. 경기 진행 중 제 부주의로 오른쪽 엄지발가락이 골절되었는데, 골절된 상태로 사이클 40km와 달리기 10km를 끝까지 밀어내었습니다. 전국체전 경기에는 3명의 선수가 모두 빠른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기록을 합산하여 메달을 결정짓는 단체전 경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부상이나 사고로 완주를 하지 못한다면 단체전 메달과 점수를 획득할 수 없습니다. 그 경기로 개인적으로는 15위라는 높지 않은 기록을 랭크했지만 단체전 4위라는 성적과 많은 이들의 격려와 박수를 받았습니다. 그 후로 제가 생각보다 아주 강한 정신력을 가지고 있다는 걸 느껴 지금까지 잘 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골절 이후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까지는 꽤 오래 고생을 했지만요. 20년 넘게 국가대표의 자리에 있으면서 슬럼프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2011년 무릎 부상으로 2년이라는 시간의 공백기를 보내왔습니다. 많은 것을 내려놓아야 했고, 누릴 수 있는 모든 것들을 포기하게 되었기에 은퇴를 생각할 정도로 선수로서 참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주변에 저를 믿고 도와주시며 기다려주시는 많은 분과 팀원들이 있었기에 잘 버텨내었고 이후로는 복귀할 수 있었고 국가대표라는 자리를 다시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때 느꼈던 감정들, 그 시기가 지금의 저를 위한 성장통의 시기였다고 생각합니다. 반복에 지치지 않는 자가 성취한다고 하지 않습니까. (하하) 트라이애슬론 선수 인생에 가장 영향을 미친 사람이 있다면? 트라이애슬론은 신체조건이 뛰어나야, 타고나는 것이 있어야 잘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시는데요. 현재는 은퇴한, 한때는 최고였던 호주의 Emma Snowsill 이라는 선수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우월한 신체조건을 가진 선수들 사이에서 키가 작지만 아주 강했고, 훌륭한 경기 내용으로 늘 제 마음속의 헤로인이었습니다. 작은 선수도 해낼 수 있다는, 신체조건이 아닌 마음과 정신이 만들어내는 모습은 제게 도전정신을 심어주었고 그를 위해 가장 가까이에서 많은 것을 도와준 사람은 다름 아닌 오빠입니다. 오빠(김정호, 31)는 어릴 적부터 함께 선수 생활을 해왔고, 때로는 엄격하게 때로는 친구처럼 함께해왔습니다. 현재까지도 함께 선수로 생활했다면 좋았겠지만, 지금은 은퇴 후 선수일 때보다 더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현재 진천선수촌에서 훈련하고 계신 데 훈련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선수촌 내에서는 하루 3번 수영, 사이클, 달리기의 순환적인 운동 일정으로 휴일 없이 정말 기계처럼 훈련에만 집중하고 몰입합니다. 트라이애슬론 종목은 굉장히 솔직한 종목이기 때문에 누가 더 강한 훈련을, 더 많은 훈련을 잘 이겨내었냐에 따라 성적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휴식이 아예 없다는 것은 아니고 훈련시간을 제외하고는 개인적인 시간도 주어집니다. 선수 생활 중 많이 힘들고 지칠 때, 스트레스를 푸는, 나만의 특별한 취미가 있나요? 제가 아닌 다른 사람들이 제 겉모습을 어떻게 보고 판단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사실 흥이 많고 조금은 낙천적이라 스트레스가 없지는 않지만 적은 편입니다. 음악 듣고 춤추는 걸 좋아해 즐기는 편입니다. 그외, 사람들과 대화하는 걸 좋아하고 쇼핑 또한 좋아해서 스트레스가 있다면 자기보상을 핑계로 쇼핑이나 먹는 걸로 스트레스를 풀어온 것 같네요. 공식 질문)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계획과 목표는 무엇인가요? 운동선수라면 모두가 꿈꾸는 올림픽 무대를 저 또한 꿈꾸고 있고, 그를 위해 단계적으로 다가가는 중입니다. 하루하루가 어떻게 시작될지,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주어지는 매일매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두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멋진 선수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또한, 운동선수는 성적으로 모든 것이 보이지만 내면도 훌륭하고 자신에게 박수 쳐 줄 수 있는 키는 작지만, 마음만은 누구보다 큰 선수로 남기 위해 노력 중이니 트라이애슬론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인터뷰 Avec 'G' 글렌다박 수석기자
사진 제공: 김지연 <ⓒ “Avec G”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0 Comments
Read More
Your comment will be posted after it is approved.
Leave a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