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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치는 아나운서 <용경빈>6/10/2019 학창시절 수학을 좋아했던 그는 수학과로 대학에 진학했지만 곧 알았다. 좋아했기에 의심없이 믿어왔던 '수학'은 자신의 길이 아님을. 막연하게 꿈꿔왔었던 아나운서로 진로를 틀었고, 꿈을 이루었다.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방송, 행사, 광고, 드라마, 영화, 강의, 심지어 유튜브 방송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매일매일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용경빈 아나운서와 인터뷰를 나누었다! 공식 질문) 자신의 소개를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아나운서 용경빈입니다. 현재 EBS 저녁 뉴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방송MC쇼호스트 전공 교수로 제자들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15년 차 아나운서가 됐네요. 2011년 tbs 아나운서를 그만두고 한국아나운서연합회에서 나오면서, 지금은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활동하며 중앙선관위 대선, 총선, 지방선거 방송을 비롯해 의료, 경제 방송프로그램 진행, 정부와 기업 행사, 광고, 드라마/영화, 강의 등 다양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학에서는 순수과학인 ‘수학’을 전공하셨는데 어떻게 ‘아나운서’의 진로를 걷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중고등학생 시절만 해도 제가 수학을 잘하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제 적성이 아니라는 걸 대학 입학한 첫 학기에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졸업준비는 성실히 하되, 다른 내 꿈을 찾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처음에는 전공과 연관성 있는 일들 범주에서 꿈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도전하고 부딪칠수록 ‘난 계속 어떤 틀 안에 머물러 있는구나’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면접도 번번이 떨어지곤 했습니다. 답답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나 스스로 목표를 전공의 범주에 가두지 말고, 이 틀을 벗어나 보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제 마음 깊은 곳의 꿈을 좇기로 마음먹었어요. 그날 이후, 막연한 꿈이었던 아나운서를 찾을 수 있었고 도전하게 됐습니다.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한 건 대학 졸업장을 받고 나서였어요. 남들보다 늦은 만큼 더 독하게 덤볐던 것 같습니다. 전공도 무관해서 부족한 게 많았던 만큼, 더 읽고, 더 보고, 더 느끼고, 더 소리 내어 봤습니다. 13년의 성가대 생활이 저의 소리를 찾는 데 많은 도움이 됐어요. 고등학교 시절 교지편집부 활동도 사고를 정리하고 글을 쓰는 데 큰 힘이 됐습니다. 아나운서 시험! 정말 무수히 떨어져 봤어요. 지상파 3사는 물론, 지방에 있는 방송사부터 각종 케이블의 작은 자리들까지. 그러는 과정에서 배우는 것도 많았지만, 역시 크고 작은 상처들이 쌓여갔죠. 그러면서 든 생각이, ‘이렇게 방송 한 번 해보기가 쉽지 않은 거구나,’였어요. 어떻게든 한 번이라도 ‘On Air’ 의 맛을 보고 싶었죠. 스터디로 묵묵히 준비한 1년의 세월이 지날 즈음, 드디어 생방송을 할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바로 GS홈쇼핑 건강기능식품 부분의 MD와 PD, 업체 담당자가 면접을 본 결과, 제게 손을 내밀었던 것이죠. 첫 방송 날 땀을 어찌나 흘렸던지, 잊을 수 없는 신고식을 치렀어요. 그 시절 정말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진행 노하우, 시청자와의 교감, 순발력. 아무 경력이 없던 저에겐 정말 고마운 시간이었습니다. 1년 후, 저는 ‘RTN’이라는 부동산 전문 방송사의 정식 직원으로, ‘아나운서’라는 직함이 새겨진 명함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방송계 입문은 2005년 홈쇼핑 전문 게스트로, 이듬해부터 케이블 채널 RTN의 아나운서를 시작으로 지난 십여 년간 tbs, 채널A, YTN 등 여러 종편과 SBS, MBC, EBS 등의 공중파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그동안 방송을 하면서 많은 땀과 눈물을 흘렸을 것 같습니다. 2008년 tbs 아나운서 공채로 입사해서 보냈던 4년간의 세월이 제가 지금의 아나운서로 발전할 수 있었던 가장 큰 밑거름이 된 시기가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매주 선배 아나운서들과의 합평회를 통해 모니터하고, 연습도 하고, 많이 혼나기도 했죠. 그러나 즐거웠습니다. 운이 좋았어요. 유능한 선배들이 많이 계셨고, 그분들과 호흡을 맞춰가며 크고 작은 일들을 함께 할 수 있었다는 게, 이 자리를 빌려 그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네요. 하지만 저에겐 채워지지 않는 목마름이 있었습니다. 아마 방송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일 겁니다. 더 많은 사람이 내 목소리를 들어주길 바랐고, 더 많은 사람과 방송을 통해 이야기를 나누고 교감하고 싶었으니까. 그 기회가 너무나도 절실했습니다. 그래서 회사에 다니면서도 지상파 3사 공채를 계속 보러 다녔고, 제가 서 있던 자리에서 안주하지 않았던 것. 그것 또한 절 계속해서 성장시킨 것 같아요. 최종면접까지 함께 올라갔던, 지금은 3사 아나운서가 된 몇몇 동료들에게 약속했었어요. 비록 지금은 내가 3사에 최종 합격하진 못했지만 어디서, 어떤 방송을 하더라도 부끄럽지 않은 방송을 하겠다고. 지켜봐달라고. 가끔 힘이 들 땐, 그 약속을 떠올리곤 합니다. (부끄럽지만, 지금도 가끔 3사 아나운서로 합격하는 꿈을 꾸다 잠에서 깨어날 때도 있답니다.) 방송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365일, ‘all day, stand by’라고 생각합니다. 아나운서로서, 방송인으로서, 언제나, 항상 최상의 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아파서도 안 되고, 마음껏 먹고 마시기도 불안하고. 새벽방송일 경우는 잠도 편히 잘 수 없죠. 한 번은 생방송을 50여 분 남기고 졸음이 밀려오는 거예요. 그래서 아내에게 전화 알람을 부탁하고 차에 가서 잠시 눈을 붙였는데, 아내도 바쁜 상황에 깨워주는 걸 깜빡했다가 펑크를 낸 적이 있죠.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정말 아찔합니다. 이후로는 알람이 가능한 장치를 최소한 2가지 이상은 꼭 준비합니다. 아나운서로서 또 다른 고충의 한 가지는 ‘남들의 눈에 어떻게 보일까’하는 의식이 있습니다. 항상 친절해야 할 것 같고, 항상 바른 모습으로 있어야 할 것 같고. 늘 신경이 쓰이는 부분입니다. ‘자리관리’, ‘책임감’, 그리고 ‘시청자와의 약속’. 하지만, 그런 절제의식을 배워가며 또, 사람이 되어 가는 것 같아요. 저는 100세는 되어야 조금이라도 어른이 될 거로 생각합니다. 저는 아직도 ‘어른이’라서 매일매일 배우고 있습니다. 최근 용경빈 아나운서의 SNS를 보면 진행하고 있는 YouTube 채널에 관련된 글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용경빈 아나운서가 YouTube 채널을 시작을 한 계기가 있나요? ‘안 시켜주면, 내가 만들어서 한다!’ 세상이 많이 변했습니다. 전에는 섭외가 되어야만 진행이든 출연이든 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내 콘텐츠를 직접 생산하는 1인 크리에이터들이 넘쳐 납니다. 즉, 나를 찾아오게끔 하는 경로로 바뀐 겁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더 다양한 일들로 더 많은 사람과 방송으로 소통하고 싶은데 언제까지 기다리기만 해야 하는 겁니까. ‘나 이런 것도 잘해!’라고 생각만 하고 있지 않고, 직접 보여주고 싶었어요. 특히 방송 일을 하다 보면, 개편이나 종방, 진행자 교체 같은 안타까운 일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때마다 얼마나 마음이 아픈지 몰라요. 그러나 유튜브에선 적어도 ‘잘릴’ 위험은 없습니다. 무엇보다,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만의 방송을 하고 싶었죠. 제 이야기 속에 사람들의 이야기가 함께 얽히고설키며 살아가는 이야길 나누고 싶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음악이라는 콘텐츠와 함께. 채널 소개를 좀 드리면, 음악치료라는 틀에서 치유를 얻는 곳이에요. 요즘 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요소가 치유잖아요.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지치고 힘든 사람들에게, 위로와 힘이 되고 싶었어요.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위로와 음악 성장 팁을 주는 <우리 아이 음악으로 토닥토닥>, 음악교육전문가 남승연 킨더뮤직코리아 대표의 추천곡 <이럴 땐 이런 음악>, 그리고 부모에 국한되지 않고 누구든 오늘 하루 이야기를 나누면서 제가 연주하는 피아노로 치유하는 <피아노 치는 아나운서> 코너로 구분해서 운용하고 있어요. 다만, 구독자 1,000명이 넘어야 모바일 라이브 방송을 할 수 있어서, 그때까지는 <피아노 치는 아나운서>는 <피아노 스케치북>으로 좋은 곡들을 피아노 커버하고 있습니다. 음악에는 힘이 있습니다. 자체적으로도 치유의 기능이 강하죠. 하지만 자신의 정확한 감정 읽기가 우선입니다. 그런 것들을 이 채널을 통해 나누고 싶어요. 그 소중한 뜻을 남승연 선생님과 교육콘텐츠 전문제작사 나무엘, 그리고 제가 뜻을 모아 공동제작하고 있습니다. 너무나도 소중한 인연이지요. 저 또한 아나운서에서 내려와 ‘인간 용경빈’으로 여러분을 만날 겁니다. 또한, 저는 두 아이 아빠로서 육아의 어려움을 깊이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 시기 제가 EBS 아나운서로 근무한다는 것 자체도 큰 축복이죠. 평범한 육아 대디가 여러분과 공감하는 이야기를 나눌 겁니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편안하게 육아 지혜도 얻어 가시고, 음악치료도 누려보세요. 저는 현재 음악치료사 자격증을 위해 공부를 하고 있고, 대학원 공부도 이어갈 계획입니다. 아나운서 용경빈 만의 경청법으로 여러분을 토닥토닥해드리고 싶습니다. ‘피아노 치는 아나운서’의 유튜브 ‘음악으로토닥TV’ 많은 관심으로 지켜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구독도 꼭 부탁드려요! 본인의 방송을 하고 싶었다고 했는데 음악적 콘텐츠, 힐링 콘텐츠를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여섯 살 때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어요. 피아노를 잘 치기보단, 어떤 노래를 듣고는 악보 없이 들은 대로 치는 걸 더 좋아했어요. 절대음감이라고 하는데, 친구들이 신기 해했죠. 당시 ‘천사들의 합창’처럼 TV에 나오는 드라마, 만화 주제곡들을 친구들 앞에서 연주하는 게 가장 큰 기쁨이었죠. 아마 아나운서가 되지 않았다면 음악 분야에서 뭐라도 하고 있었을 겁니다. 초등학교 때는 그렇게 듣고 치는 정도였지만, 중학교 시절엔 즉흥 연주나 짧은 작곡을 했었어요. 화성학을 배운 적이 없지만, 왼손 화음이 바뀌는 것에 따라 곡이 완전히 다른 곡이 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고 그 재미에 푹 빠졌었죠. 이런저런 곡의 색을 바꿔보고, 제 나름의 멜로디도 추가해보고 하며 여가를 보냈답니다. 음악이 참 좋았어요. 음악이 계속하고 싶어서 고등학생 때 부모님께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러나 부모님은 격하게 반대하셨고 저를 저지하셨죠. 당시 저에겐 용기가 부족했어요. 포기하고 말았죠. 나중에 내가 스스로 결정할 수 있을 때 다시 하자며 마음속에 새겼습니다. 시간이 흘러 다른 꿈을 찾게 됐는데, 아나운서가 되어서도 음악에 대한 마음을 지울 수가 없더군요. 서른다섯이 되었을 때 화성학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작곡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제가 쓴 곡으로 CBS의 창작 CCM 경연대회에 나가 예선을 통과해 보기도 합니다. 그러나, YTN 등 일이 바빠지면서 저는 음악을 또 뒷전으로 미뤘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유튜브라는 두 번째 기회가 찾아온 거예요. 이번에는 절대로 미루지 않을 겁니다. 음악을 이해하고, 음악성을 지닌 아나운서가 드리는 힐링!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아나운서주식회사, 이선미 스피치랩, 한국아나운서아카데미, 스피치리움, 모아아카데미, MBC 아나운서 아카데미를 비롯해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까지 아나운서의 진로를 준비하는 모든 이들에게 명성이 알려진 아나운서 아카데미의 강사와 교수로 강단에 서고 계십니다. 지금도 혹시 아나운서의 진로를 택할지 고민하고 있을 그 누군가에게, ‘아나운서가 되고 싶다면 이런 각오는 꼭 해야 한다’라는 조언을 한다면? 일단 방송이 무엇인지에 대해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흔히 아카데미에 등록하고 하라는 대로, 배우는 기교만 습득하면 아나운서가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물론, 진행력은 아주 중요한 요소이지요. 하지만, 본인 스스로가 명분을 잃지 않아야 합니다. 방송에 대해 거창하지 않게 시선을 달리 보세요. 방송은 세상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입니다. 아나운서는 그 이야기들을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역할을 하죠. 그러려면 내가 먼저 세상과 호흡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어야 세상의 이야기를 다룰 수 있죠. 그래서 가장 민첩한 소통 창구인 신문을 보는 것이고, 가장 효율적인 간접 경험, 독서를 하는 겁니다. 세상과 호흡할 준비가 됐다면 이제 사람들과 소통할 준비를 해야겠죠? 발성과 발음 연습을 하고, 표준어와 바른 어법을 공부합니다. 그래야만 단절되지 않습니다. 알아듣지 못하는 사람이 없도록 전달을 해야 합니다. 가끔 좋은 목소리를 내려고 발성, 발음 연습을 한다는 학생들을 봅니다. 틀린 얘긴 아니지만, 더 중요한 건 전달력입니다. 명색이 아나운서인데 내 말을 누구 하나라도 알아듣지 못한다면, 아나운서로서 말을 하는 이유가 상실되는 경우죠. 같은 이유로 표준어와 어법을 공부하는 겁니다. 약속한 말을 사용함으로써 못 알아듣는 사람이 없게 하기 위함입니다. 학원에 가면 이것부터 배우는데, 형식적으로 하라니까 하는 게 아니라 왜 해야 하는지를 이해하고 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으로는 모니터입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모니터와 선배들에 대한 모니터. 이를 통해 이제 사람들 앞에 프로로서 설 준비를 하는 것이죠. 화법, 눈빛, 표정, 몸짓이 모여 시청자들과의 교감을 도와줍니다. 특히 자기 자신에 대한 모니터는 정말 중요한데요. 연습이나 예독을 했을 경우 머릿속으로 그려지는 이미지와 실제 모습과는 어느 정도의 차이가 있는지, 내가 의도한 바를 정확하게 표현했는지 반드시 비교·분석해야 합니다. 더불어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고 하죠? 선배들의 방송은 하나하나의 좋은 교재가 되어줄 것입니다. 이렇게 방송할 준비를 해봤는데요. 그런데 생각해 봅시다. 방송‘할’ 준비라고 말씀드렸다시피 이젠 아나운서가 되고 난 후에는 하지 않아도 되는 요소가 있을까요? 단언컨대 없습니다. 오히려 시키지 않아도 하게 될 겁니다. 신문과 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할 준비를 늦추지 않고, 혹시라도 잘못된 말을 사용했다가 게시판에 항의하는 글이 올라올까 봐 미리미리 복습, 공부하고, 오늘 방송 잘했나, 틀린 건 없나 찾아보고, 혹시라도 배울 건 없나 하며 선배 방송도 찾아보게 됩니다. 이상하죠? 분명 방송‘할’ 준비였는데 방송 '후'의 모습과 왜 차이가 없는 걸까요? 이 모든 게 방송인이자 아나운서의 삶이기 때문입니다. 하루아침에 갖춰지는 부분이 결코 아니기도 하고요. 준비하는 과정부터 여러분 삶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부분이 성실하게 지켜져 나갈 때 비로소 신뢰받는 아나운서가 될 겁니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리가 살아남을 유일한 비책이기도 할 겁니다. 기본을 지키는 아나운서의 삶을 위해 저 또한 노력하겠습니다. 공식 질문)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제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할 겁니다. 도전도 멈추지 않을 거고요. 특히, 방송 일이라는 게 계획한다고 이뤄지는 일은 더욱 아니라는 걸 이젠 너무나도 잘 알기에. 그런데도 바라는 모습이 있다면 그윽한 향기를 낼 수 있는 작은 꽃이면 좋겠어요. 7년째 진행하고 있는 EBS 뉴스도 끝까지 최선을 다 할거고요, 강단에서 꿈을 가진 모든 분과의 교감도 놓지 않을 겁니다. 지금 하는 새터민 교육도 조금씩 범위를 넓혀나가 볼 계획입니다. 한 가지는 약속할 수 있겠네요. 피아노 치는 아나운서가 운용하는 유튜브 채널 ‘음악으로토닥TV’에 오시면 하루의 노고를 말끔히 씻어드릴게요. 즐거웠던 일, 가슴 아팠던 일, 속상한 일, 다 토닥토닥 해 드릴 겁니다. 전문성을 위해 지금 공부하고 있는 음악치료사 공부도 계속해나갈 겁니다. 인터뷰를 끝맺기 전, 한 가지 알려드리고 싶은 일정이 있는데요. 유튜브 채널 ‘음악으로토닥TV’의 ‘우리아이 음악으로 토닥토닥’이 10월경 토크콘서트를 열 계획이에요. 서울문화재단과 유능한 공연기획자 분께서 그동안 채널을 관심 두고 지켜봐 주시다가 이런 멋진 제안을 해주셨어요. 가족을 위한 작은 음악회와 함께 피아노치는 아나운서 용경빈과 음악교육전문가 남승연 선생님이 부모와 아이의 마음을 다독여드릴 겁니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습니다. 오셔서 편안하게 즐겨보실 수 있게 추후 구체적인 일정은 SNS를 통해 홍보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 Avec 'G' 글렌다박 수석기자 사진 제공: 용경빈 <ⓒ “Avec G”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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