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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상담사 및 교육전문가 <김이준>

8/9/2019

 
'나는 왜 이 길에 서있나, 이게 정말 나의 길인가. 이길의 끝에서 내 꿈은 이뤄질까...' 가수 g.o.d의 '길'이라는 곡의 가사이다. 수많은 어린이들은 세상을 알아가며, 청소년이 되며, 성인이되며, 어제의 꿈은 오늘 바뀌고, 내일의 꿈은 다음 날 아침, 다시 바뀐다. 진로는 평생이 걸려있기에 소중하고, 중요하다. 반평생을 '진로, 상담 연구'에 헌신한, 진로상담자 김이준 교수와 인터뷰를 나누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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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질문) 자신의 소개를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진로문제로 고민하는 사람들을 만나 전문적인 조력을 제공하는 일을 하는, 진로상담사 김이준입니다.
 
저는 진로 전문가로서, 진로와 관련된 상담, 교육, 연구, 개발 등을 통하여 생애발달 측면에서 진로와 관련된 주요 논점을 다루고, 도움 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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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진로 분야 전문가이시고, 진로교육 관련 강의를 주로 하고 계십니다. 그러나 본인 역시 학창 시절, 진로에 대해 고민하던 격동의 시기가 있으셨을 것 같습니다.
 
저는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매우 많았던 사람이었습니다. 저는 예술중학교를 졸업한 후,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했습니다. 열여섯 살 될 때까지는 그림을 그리는 예술학도였고, 고등학교 시절엔 시험 성적이 잘 나올 때면, ‘의대에 진학해볼까?’라는 순진한 생각도 하기도 했었을 만큼, 명확한 꿈은 없었습니다.
 
‘흥미’, ‘적성’, ‘가치’, ‘강점’ 같은 단어들은 생소했기 때문에, 성적이 높으면, ‘명성 있는 대학에 진학해야지’, ‘점수 맞는 학과에 가야겠다.’, ‘이런 소망이 다 이루어지면, 인생은 행복할 것이다’ 같은 무척 단순한 생각을 했었고, 딱 그 정도의 고민만 했었습니다.
 
고등학교 때 이과였기 때문에 맨 처음 진학한 과는 건축공학이었습니다. 그러나 건축공학의 공부를 깊게 하면 할수록, 저에게는 어렵게 다가왔고, 흥미도 느끼지 못했습니다.

이미 전공이 결정된 상태였기에, 내적갈등도 많았습니다. 그대로 이어 나갈 수 있었지만, 저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이십 대 중반이 되어서야 돌고 돌아, 적성에 맞는 전공인 심리학을 공부하기까지 굉장히 고민도 많았고, 마음고생도 심했습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옳은 선택이었습니다. 심리학과에서 배우는 모든 과목이 재미있었으니까요.

묘하게도 건축과 심리학, 이 두 학문이 매우 동떨어진 것 같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비슷한 부분도 많습니다.
 
건축은 예술과 과학적이 접목된 분야이고, 심리학도 예술적이며, 과학적인 분야라는 유사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건축은 엔지니어로서 갖춰야 할 기본기가 필요한데, 그런 부분이 저에겐 어려웠습니다. 심리학 역시 측정 및 연구방법이 어렵긴 하지만, 몇 개의 과목은 빨려들 듯 재밌기도 했기 때문에, 그 어려움을 상쇄시켰던 것 같습니다.
 
결국, 과거의 모든 경험도, 미래의 디딤돌로 작용한다는 것을 깨달은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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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학사 졸업 후, 심리학에도 여러 분야가 있지만, 심리상담교육 분야로 진출하셨습니다. 한국에서는 제도의 인지도가 낮고, 도입되지 않았던 시기였는데요. 어떠한 계기로 심리상담과 생활지도를 대학원에서 전공하게 되셨나요?
 
심리학은, 인간을 과학적인 방법으로 깊이 연구한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공부를 하다 보니 배우는 것 모두가 흥미로웠습니다. ‘이렇게 꿀맛 같은 공부가 있을까?’라는 생각까지 하며, 공부에 푹 빠져 보냈고 제가 인간의 심리에 관심이 많은 사람임을 그때 분명히 알았습니다.
 
그러나 뒤늦은 공부 덕분에 나이에 맞는 인간관계도 없었고 안정된 위치에 놓여있지 못했기 때문에 한편으론 불안했고, 미래의 전망에 암울했으며, ‘비전’이란 단어는 현실에 와닿지 않는 공허한 낱말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전공을 파고들면서, 제 인생 중 가장 큰 화두였던 ‘진로’를 찾는 사람의 심리에 대해 관심을 두게 되었습니다. 이후, 저처럼 대학에 진학한 뒤에도 적성을 찾아 헤매는 학생들에게 진로에 대한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진로에 대한 고민이 절실한 성인들에게 힘이 되어주면 어떨까?’라는 생각에 이르렀습니다. 그러자, 가슴이 두근거리고, 없던 에너지가 차오르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한 사람의 인생에서 중요한 진로 의사결정은 많지 않은가?’
‘직장에 다니더라도 이직의 시기가 필연적으로 찾아온다.’
‘은퇴한 중년의 삶에서도 진로에 대한 고민은 계속해서 우리 곁을 맴돌게 된다.’
누구나, 언젠가는 한 번쯤 돌아보게 되는 진로에 대한 고민입니다.

진로상담자로서, 저는 중요한 시기마다 내담자들과 상담하며, 그들의 가까운, 또는, 먼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 싶다는 꿈이 생겼습니다. 열망이 생기고 나니, 학업에 대한 의욕과 자신감이 타올랐습니다.

심리학에는 여러 가지 세부 전공이 있고, 그중 ‘상담심리’는 제가 가장 좋아했던 과목이기도 했고, 상담을 통해 저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도 참 좋았습니다. 그러나, 상담은 사람의 심리가 변수가 많듯, 연구와 발전이 끝없는 분야이기에, 공부할 양은 대단히 많았습니다. 존경하는 은사님들의 조언도 있었지만, 저는 자연스럽게 학업의 연장을 선택하며, 대학원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우연한 기회에, 현장에서 청소년 진로상담 그리고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컨설팅을 병행했는데, 그런 실전 경험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마도 진로문제는 제가 풀고자 했던 오랜 시간 저 자신에게 물어왔던 질문이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의 관심주제가 ‘진로’이다 보니, 저는 석사 학위 논문도 진로 분야에 대해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진로상담’은 ‘심리상담’ 안에 주로 ‘진로’라는 주제를 다루는 전문 분야입니다. 제는 석사-박사과정 당시, 세부 전공으로 진로를 전공으로 선택한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흔히 ‘상담’이라고 하면 아동, 청소년, 부부와 같은 대상별 상담이나 우울, 폭력, 트라우마 등 주제별 상담을 떠올리시는데, ‘진로상담’ 역시, 내면의 우울, 정서적인 부분 등을 어루만질 수 있는 사람이 진행하며, 심리상담과 동떨어진 분야는 아닙니다.
 
저는 박사과정 진학을 꽤 어렵게 결정을 하였습니다. 저는 상담을 배웠고, 수련을 받을 때 저를 분석해 주신 선생님과 함께 이 전문 분야에서 오랜 작업을 했었습니다. 전문성을 갖춘 상담자가 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수련을 받고, 상담자 본인을 되돌아보는 교육분석을 받게 됩니다. 이 시간이 굉장히 길지요. 제게는 이 과정이 진로 결정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박사과정은 전에 취득한, 학사와 석사와 비교하여 절대 쉬운 과정이 아니니까요. 시간, 비용, 연구의 방향성 등. 진로와 관련한 수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저 자신의 진로상담을 받으면서, 많이 정리되었습니다.
 
박사과정에 진학해서는 더 열심히 진로상담 관련 분야를 공부하며, 연구에 몰두하였고, 포스트모던 진로이론을 주제로 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현재, 제가 중점적으로 활동하는 일은, 변화하는 시대만큼 진로상담이론들도 진화하고 있기에, 시대에 맞는 진로상담이론을 연구하고, 실전에 적용하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이 먼저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끊임없이 변화해야 하겠지요.

저는 환경에 잘 조율되는,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진로상담의 기법을 향상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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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위 취득 후, 현재 진로교육전문가와 진로상담사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셨습니다. 분야에 대해 생소하실 독자분들을 위해, 직업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릴게요.
 

진로상담자는 상담을 전공하고 세부 전공으로 진로를 선택하여 그와 관련된 수련을 해 온 사람들입니다.
 
진로교육전문가는 교육학을 전공자를 비롯해 인적자원개발 등을 배경으로 한 경영학 전공자, 평생교육 관련 분야에서 고용 및 직업에 대해 연구한 배경이 있는 사람, 그 외, 공학, 금융, 예술 등 다양한 영역의 사람들이 될 수 있습니다.
 
저는 교육자이면서도 진로상담자이기 때문에, 진로상담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때에 따라, 교육의 일환으로 정보를 주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구직과정에서 이력서를 쓰거나, 조직의 정보를 얻어야 하는 과정에서 도움이 필요할 때, 서류작성이나 면접 준비처럼 전문성이 필요한 부분의 구직기술 관련 교육을 할 때도 있습니다.
 
진로는, 자신의 내적 부분도 들여다볼 줄 알아야 하고, 외부 환경에 대한 이해도 있어야 하므로, 진로상담자는 개인 심리내적인 부분과, 개인을 둘러싼 외부 환경에 대해서도 민감성을 유지해야 합니다.
 
또한, 정확하고, 현실성 있는 진로상담을 위해, 현 사회의 고용환경, 고용정책, 구직과정, 구직기술, 직업환경, 네트워크, 정보 활용 등을 익히고 배워야 하므로 진로 전문가로서 심리상담을 뛰어넘어, 기본적으로 인지하고 있어야 하는 부분들도 많습니다. 심리적인 부분, 교육적 측면 모두가 필요하지요. 저는 상담과 교육, 두 개의 분야를 공유하는 지점에 서 있는 사람인 셈입니다.
 
기존에는 청소년, 이십 대 초반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진로상담이 주였다면, 최근 몇 년 사이에, 직장인뿐만 아니라 중장년층, 시니어 계층으로까지 그 나이 대상과 분야가 확대되면서, 경력을 기반으로 한 진로상담을 의뢰하는 분들도 부쩍 많아졌습니다. 그러면서, 진로 분야의 전문가 중, 재교육을 필요한 하는 대상은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진로상담자로서 활동하며, 내담자의 변화를 지켜보며, 저도 함께 성장한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함께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조금씩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모습을 확인하고, 그것을 체감할 때의 기쁨이 매우 큽니다.
 
개인의 환경에 따라. 시급한 구직 때문에 저를 찾아올 수도 있고, 무언가 새로운 시도를 해볼 용기를 얻기 위해 상담을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어떤 경우는, 여러 차례의 실패로 낮아진 자기 효능감을 높이고자, 상담이 필요할 수 있겠지요. 각자의 상황과 수준에 맞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조력 기술로 개입하는 것. 그것이 진로상담자의 역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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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꿈에 날개를 달아주는 미래 코칭>을 시작으로, 진로와 관련된 책을 여러 권 집필하셨습니다. 책을 통하여 독자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인가요?
 
저는 진로상담자이기 때문에 특히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지만, 자신의 삶 전체에서 진로만큼 중요한 일도 없으므로, 자신의 진로를 찾는 진지한 탐색과 노력, 그리고 고민이 수반되기를 바라며 몇 권의 책을 집필했습니다. 예컨대, 제가 집필한 책을 통해 진로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도를 얻을 수 있다면, 개인의 진로문제를 고민하고, 대처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바람이 있었습니다.

2012년 출판한 첫 책, ‘꿈에 날개를 달아주는 미래 코칭’은 현장에서 10년 정도 상담했던 내용을 쉬운 설명으로 풀어낸 책입니다. 이 책은, 학부모와 교사들이 읽고, 자녀와 학생들 지도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기대로 썼던 책입니다. 제가 처음 집필한 책이었는데, 대중들로부터도 기대 이상의 좋은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그러면서 운 좋게, 2017년, ‘진로 고민하고 답하다’라는 제목으로 개정판이 새롭게 출판되기도 하였기에, 제게는 각별한 책입니다.

2014년 출간된 ‘청소년진로역량워크북’은 일전에 없었던 새로운 진로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시작된 작업이었습니다. 또한, 기존 프로그램을 수정 및 보완하여 소개하는 목적이 있었습니다. 저의 집필 과정은 특별히 길었고, 연구하고 개발하는데 많은 시간이 투입되었기 때문에, 그렇기에 추억이 많은 책입니다.

이 ‘청소년진로역량워크북’은 4명의 저자가 2주일에 한 번씩 함께 모여, 1년 6개월가량의 학습 스터디를 해나가며 작성했기 때문에, 더욱 힘든 작업이었습니다. 각자 맡은 주제만 나누어 작업하고, 합치는 방식의 과정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만큼 끈기와 열정이 필요했습니다. ‘초중고 대학교에서 어떤 진로프로그램이 효율적일까?’ 고민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2019년에 출판한 ‘어른들도 진로가 고민입니다’라는 제가 성인들을 만나 진로상담을 하면서 느낀 다양한 경험을 더욱 깊이 있게 들여다보기 위해 집필하기 시작했습니다. 더불어 현장 경력자들에게도 지침이 될 수 있게끔, 조금 어렵더라도 진로이론을 통한 사례들을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대중서가 될 거라고 생각지 않고 집필했었는데, 의외로 많은 분들께 호평을 받아서, 처음엔 무척 어리둥절하기까지 했지만, 그만큼 ‘진로에 대해 누구나 고민하고 있는구나….’라는 현실을 다시금 실감 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책을 통해 줄곧 강조하는 바는, 진로문제에 ‘마술적인 해답 같은 것은 없다’라는 것입니다. ‘삶의 여정에서 자신이 어떤 의미를 지닌 존재로 살아갈 것인가?’를 성찰해 보는 과정이 진로이며, ‘삶을 걸어가는 과정’ 그 자체가, ‘우리의 진로’임을 깨닫기를 바라는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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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진로교육전문가' 및 '진로상담가'로 활동하며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수많은 사람을 만났을 것 같습니다. 가장 보람 있었던 순간이 있었다면 언제였나요?
 
내담자가 자기답게 삶을 구성해 나가고 당당하게 일하는 모습을 볼 때 같습니다. 때로는 좌절하고, 때로는 낙담하는 순간이 있더라도, 다시 일어서는 모습을 볼 때, 저는 감동하고, 어떤 때는 뭉클하기도 합니다.

‘원하던 일을 찾았어요’, ‘ 합격했어요’, ‘저 잘되었어요’ 등의 메시지는 기쁨을 공유한다는 측면에서 행복한 소식이지만, 제 마음에 퍼지는 보람과 행복함은, 성취나 목표달성보다는 조금 다른 지점에 가 있습니다.
 
말로 표현하기가 무척 어렵지만, ‘각자의 아름다움을 스스로가 발견하고’, ‘삶을 충실히 누리는 모습을 보게 될 때’라고 할까요. 아주 어린 시절에 상담했던 누군가가 성인이 되어 자기답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았을 때, 당당하게 자신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볼 때 보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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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본인을 이끌어준 좌우명은 무엇인가요?
 

저의 좌우명은 ‘우공이산(愚公移山)’이라는 의미의 사자성어와 ‘마부작침(磨斧作針)’이라는 사자성어입니다.

자칫 미련한 시도 같아 보이지만, 꾸준히 노력한다면, 결국은 ‘불가능하게 보이는 일도 능히 해낼 수 있다’라는 뜻입니다.

성급하게 빠른 길로 가려고 하기 보다, 정도(正道)를 따라 한발씩 옮겨가다 보면, 반드시 뜻하는 바를 이룰 것으로 생각합니다. 눈앞의 이익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저만의 소신 있게, 제 본분을 지켜가는 삶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그런 제 삶에 영향을 준 롤모델은 너무나 많습니다.
한 분야에서 자신을 바쳐 최선을 노력을 다하는 분들은 모두 저의 롤모델이십니다.
​또한, 저는 훌륭한 선생님들께 가르침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석사과정, 박사과정 당시, 은사님들이 계시고, 좋은 선후배들을 만났습니다. 그분들은 제 인생에 가장 소중한 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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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질문) 앞으로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보통 새해가 되면 두 가지 정도 계획을 떠올리는데 매년 비슷합니다.
새로운 친구 세 명 사귀기, 운동하기, 매일 공부하기 정도….

올해는 덧붙여, 한 권의 책을 또 집필하기 위한 기초 조사 중이고, 학술 연구도 시작하려 합니다.
책이나 논문을 집필한다는 것은, 제가 그동안 공부한 것을 ‘정리한다’라는 개념도 있지만, 같은 분야를 공부하는 후배들에게 연구와 실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유용한 자료를 남겨주고픈 바람도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저는 의미 있는 책, 훌륭한 논문을 집필하는 것이 중요한 목표입니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독서도 많이 하고, 연구도 많이 해야겠지요.

이런 계획 외에 버킷리스트랄까, 그런 소원, 어디까지나 희망 사항일 뿐이지만,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대화로 청취자들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대중매체에서 개인의 사생활을 터놓을 수 있는 개별적인 진로상담은 어렵겠지만, 진로 관련 교육의 가능성을 예상해봅니다. 그로 인해 더 많은 분들께 진로 도움을 드렸으면 하고요.

나머지는 제 직분대로 학교에서 열심히 가르치고, 상담하려고 합니다. 제가 저의 분야에서 이렇게 활발히 활동하면, 좋은 제안을 받기도 하고, 새로운 인연이 오기도 하니까요.

‘진로’는 저에게 언제나 미지의 대상입니다. 아무리 다가가도 저만치 물러나는 까칠한 대상이며, 어설픈 자만심을 허용하지 않는 어려운 대상입니다. 그렇기에 세월이 흘러갈수록 모르는 것이 더 많아지고, 겸손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영원히 잡히지 않기에 끝없이 사랑할 수 있는 것 아닐까 싶은데요.

너무도 어렵지만, ‘진로상담자’라는 저의 직업을 통해, 독자들에게, 그리고 다른 이들에게, 내적인 가치를 지켜나가는, ‘신뢰할 수 있는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진로문제가 얼마나 어려운데 상담한다고 달라지나?'라는 마음이 들 수도 있지만, 적어도 ‘내가 만나는 단 한 사람의 세상은 달라질 수 있다!’라는 믿음으로 꾸준히 정진해 나가겠습니다.
 

인터뷰 Avec 'G' 글렌다박 수석기자
사진 제공: 김이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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