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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음악 작곡가 <박인우>

6/5/2019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지만 그의 직업은 가수, 작곡가, 작사가, 편곡가, 기타리스트, 음악감독, 악기 쇼호스트 등. 정치와 외교분야가 아닌 대중음악계에서 다재다능하게 그의 꿈과 재능을 펼치고 있는 만능 아티스트! 박인우와 함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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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질문) 자신의 소개를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작곡가 박인우입니다.
대표 직업으로 작곡가를 늘 가장 먼저 이야기하고 있지만 음악감독, 프로듀서, 싱어송라이터, 기타리스트, 쇼호스트, 작가 등 음악에 관련된 다양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 음악을 시작하게 된 배경이 궁금합니다.
 
일곱 살 때 동네 피아노 교습소에 피아노를 배우러 다니면서 음악을 처음으로 접하게 되었습니다.
90년을 전후로 피아노 학원이 상당히 유행하던 시기였기 때문에 딱히 제 의지로 시작한 것은 아니었지만, 집에 와서도 연습을 너무 많이 해서 가족들이 괴롭다며 정해진 시간 이외에는 피아노를 잠가놓을 정도였으니 악기와 음악의 매력에 빠지는 계기로는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워낙 여기저기 관심이 많은 유년기를 보낸 터라 또 갑자기 운동부를 하겠다며 3년 정도 다닌 피아노 학원을 그만두게 되었고, 이후 악기를 다시 연주하게 된 것은 중학교 시절 특별활동 시간이었습니다.

​당시 음악 선생님께서는 다양한 악기에 능통하신 분이었는데, 어느 수업시간에 클래식 기타를 가지고 들어와 연주하신 안토니오 루비라의 ‘사랑의 로망스’ (일명 ‘로망스’)의 아름다운 선율과 낭만적인 사운드에 완전히 마음을 뺏긴 저는 주저 없이 기타반에 가입하여 ‘로망스’ 완주를 목표로 클래식 기타를 손에 잡게 되었습니다.
 
저는 사실 집착이 강하고 한 가지에 쉽게 꽂혀 몰두하는 스타일인데, 당시 기타에 대한 저의 집착은 기존의 것들을 한 단계 뛰어넘을 정도로 강해서 단기간 내에 상당한 실력 향상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로망스’ 완주라는 기존 목표를 넘어 그해 동아리 연주회에서 독주를 따내며 기타에 대한 애정과 자신감을 키웠고, 고등학교 진학 후에는 밴드 동아리에 가입해 일렉기타를 연주하며 클래식에서 헤비메탈까지 다양한 영역의 음악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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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한국가요제'에 출전하여 동상을 수상하면서 이름이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는데, 어떤 계기로 이 가요제에 출전을 하게 되었나요?
 
한국가요제는 한국 전통가요의 정체성 확립과 활성화에 기여하고 우리의 선율과 리듬을 대중화할 수 있는 가수를 발굴하자는 취지로 기획된 음악경연대회로, 2004년 1회를 시작으로 국립극장에서 직접 주최하고 매년 KBS를 통해 중계되며 많은 수상자를 배출했습니다.
 
당시 저는 대학교 교양수업으로 ‘한국전통음악의 이해’를 듣고 있었는데, 당시 수업 교수님이자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을 맡고 계셨던 황병기 선생님께서 가요제의 취지와 참여방법을 알려주셔서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대학시절 풍물패 동아리 활동을 해서 기본적으로 국악과 대중음악의 접목에 대한 관심이 많았는데, ‘국악’이라는 아이템을 기본으로 하는 한국가요제에 저의 이러한 경험과 고민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필봉 사물놀이의 리듬 구성을 근간으로 그 위에 밴드 사운드를 얹은 ‘신새벽’이라는 곡을 만들고 실제 경연에서 풍물패와 협연하여 동상을 수상했습니다. 수상 당시 물론 너무 기쁘고 뿌듯했고, 이제부터 직업 음악인이 되기 위해 본격적으로 노력을 시작해야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수년 넘게 많은 유명 뮤지션들과 협업하고 함께 작업을 해왔습니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앨범과 서적도 발매하시고요. 그 와 중에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실수와 해프닝은 늘 데뷔하거나 분야를 옮긴 초기에 몰리는 것 같습니다. 20대 후반 싱어송라이터로 개인 활동을 하다가 30대에 접어들며 대중음악 작곡가로 분야를 옮기게 되었었습니다.
 
처음으로 TV에서만 보던 유명 걸그룹 멤버들과 녹음실에서 만난 날, 녹음에 필요한 데이터가 들어있는 USB를 놓고 왔다는 걸 녹음실에 도착해서 깨닫게 됐습니다. 동료가 다시 자료를 가지러 간 동안 사과는 해야겠는데 무슨 말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소위 ‘멘붕’ 상태로 아무말 대잔치를 벌였던 흑역사가 있습니다.
 
그 이후로도 특히 아이돌 그룹들과 작업할 때는 작곡가로서 너무 긴장한 티를 내면 안 될 것 같아서 아무리 속으로 반갑고 좋아도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하려고 노력했던 기억이 납니다.
 
시간이 지나고 자연스럽게 경력이 쌓이면서 친한 아티스트들도 많이 생기고 이제는 긴장하고 당황할 일도 잘 없지만, 여전히 일상적으로 유명인들을 볼 기회가 생기는 것은 작곡가가 된 큰 즐거움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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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작품활동 중에도 단연 눈에 띄는 건 2015년 부터 시작한 영상음악 활동인데요. 영상음악의 범주에서 '음악 감독'이 실제로 하게 되는 업무의 범위와 역할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음악감독의 업무영역은 방송의 장르에 따라서 그 개념이 조금씩 다릅니다.
기본적으로 예능이나 방송 회차가 많은 시사 교양 등의 프로그램에서는 빠른 제작과 연속성에 포커스를 맞추기 때문에 배경음악 작업이 주로 ‘선곡’으로 이루어집니다.
즉, 해당 프로그램의 음악감독은 영상에 잘 어울리는 음악을 선곡하고 편집하여 배치하는 일을 하는 ‘선곡 감독’으로서의 역할이 주된 업무영역입니다. 작업자 본인의 역량이 중요한 개인적인 영역이죠.
 
반면, 드라마나 영화 등에서 음악감독의 역할은 ‘제작 총괄’입니다.
의도가 분명할 때 기존 기성곡을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나 기본적으로는 작품에 들어가는 전곡이 O.S.T. 즉, 이 작품을 위해 새롭게 만들어진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이어야 합니다.
물론 본인이 전곡을 쓰고 연주해서 준비할 수도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겠죠. 따라서 타 장르에 비해 준비 기간이 길고 제작비도 높으며 제작과정에서 많은 인원이 투입됩니다.
 
최근에는 다큐멘터리 장르에서도 오리지널 트랙에 대한 수요가 점점 커지고 있으며, 전곡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으로 제작되는 다큐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오리지널리티의 비중이 높아질수록 개인을 넘어 시스템의 영역으로 확장되며 음악감독의 책임 범위도 더 넓어집니다.
 
과거에는 드라마와 영화 장르에도 곡을 본인이 쓰지 않고 다른 작곡가들의 곡들을 모아서 편집 배치를 하는 오퍼레이터 성향의 감독들도 많았으나, 최근들어 스스로 작편곡이 가능한 작곡가 출신 감독들의 비율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음악감독의 역할론에 대한 이러한 변화의 움직임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며, 결국 이러한 흐름이 전체적인 음악의 질적 향상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음악감독을 맡은 작품에서 실제로 작품에 들어갈 곡을 쓰는 ‘작곡가’로서의 역할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늘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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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출신으로 의외의 학벌을 가지고 계신데 음악을 한다고 했을 때 부모님의 반대는 없었는지 궁금합니다. 현재 부모님의 지원은 어떠신가요?
 
수험생 시절 실용음악과 진학을 생각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일반 인문계 대학으로 진학하게 된 것은 어머니의 영향입니다.
예술 분야는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우선 보험을 든다 생각하고 노선 변경의 옵션 좀 더 많은 쪽을 선택하는 게 좋지 않겠냐는 조언이었고, 저는 그 조언을 적극 받아들여 연세대 사회계열에 입학하게 됩니다. 이후 제 인생에서 가장 잘한 선택으로 늘 이것을 꼽습니다.
 
결국 너무 하고 싶은 일은 어떻게든 하게 되는데, 그렇다면 그 전에 ‘하고 싶은 일’ 이외에 ‘해야할 일’, ‘잘하는 일’ 등 좀 더 많은 영역을 경험하고 고민하는 것이 최종적으로 무슨 일을 선택하더라도 더 큰 자산으로 남는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대학 시절 쌓은 인문학적인 소양이 현재의 직업정신과 저의 음악가로서의 마인드에 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그 과정을 경험하고 답을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팁을 주신 건 부모님이었으니 이후의 반대가 없었다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음악 관련 전공을 하지 않았는데 비전공자로서의 애로사항이 있나요? 만약 있다면 그것을 극복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비전공자로서의 기본적인 애로사항은 실제로 물리적인 ‘공부의 기회’ 자체가 적다는 것입니다.
어쨌든 전공이라는 것은 자의와 타의를 합쳐 가장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할애해야 하는 학문이기 때문에, 비전공자가 전공자와의 경쟁에서 순수하게 ‘공부’의 범주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서는 타의의 영역까지 자의로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실제로 쉽지 않습니다.
 
본격적으로 음악 공부를 시작하기 전 제 마음속에는 항상 어떤 핑계 같은 것들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비전공자치고 이 정도면 잘하는 것 아닐까?’, ‘어차피 음악은 공부보다 재능 아닌가?’ 이런 핑계가 정말 위험한 것은 결국 자기합리화의 굴레에 빠지게 된다는 점에 있습니다.
직업인으로서의 음악인은 살아남기 위해 더욱 잘해서 더더욱 좋은 음악을 만들면 됩니다.
 
어느 분야에서도 그렇듯 제가 속해있는 이 분야에서도 아무도 비전공자라는 핸디캡을 경쟁에 적용해주지 않을뿐더러, 재능이 있다 해도 기술적으로 정돈되지 않은 재능을 쉽게 받아줄 만큼 직업전선은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이 사실을 깨닫고 그냥 저는 그 빈칸을 채우기 위해 독한 마음을 먹고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비전공자치고’라는 핸디캡은 본인 스스로 떼어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핸디캡은 그냥 두면 콤플렉스가 되고, 콤플렉스는 극복하지 못하면 히스테리가 됩니다.
​‘전공으로서의 음악 공부’를 반드시 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만, 적어도 그것을 핑계 삼아 숨을 작정이라면 당당히 맞서서 이겨내는 게 가장 빠른 길입니다. 그리고 충분한 공부를 하면 더 좋은 음악을 만들게 될 ‘확률’은 반드시 올라갑니다. 적어도 스스로를 인정할 수 있을 때까지는 열과 성을 다해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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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업무 분야를 소화하고 있는데 업무량 자체가 버겁거나 정체성의 혼란이 오지는 않나요?
 
작사/작곡/연주 등 기본적인 음악 업무 이외에도 악기 관련 인터넷 방송의 쇼호스트를 맡거나 교본을 쓰는 등 다양한 업무 분야를 소화하고 있다 보니, 일하며 만나게 되는 주변 분들이 저의 정체성을 처음 볼 때의 한가지로 인지하셨다가 다음에 역할이 바뀐 상태에서 만나면 헷갈리거나 당황하는 반응을 자주 보게 됩니다.

‘어? 작곡가 아니셨어요?’, ‘어? 기타도 치세요?’ ‘혹시 무슨 인터넷 방송 같은 것도 하지 않으세요?’ 제가 자주 듣는 말들입니다.
 
매주 정해진 일정이 있는 촬영 관련 업무들을 제외하고는 늘 그때그때 가장 바쁜 업무가 조금씩 달라지는데, 그 덕분에 시간표와 동선은 매일 제각각입니다.

쇼호스트로 홍대에서 촬영을 마치고 기타 세션으로 신사동의 스튜디오에 연주하러 갔다가 보컬 디렉팅을 하러 성수동 녹음실까지 하루 안에 다녀와야 하는 날이 있는가 하면, 음악을 맡은 작품의 마감을 맞추기 위해 작업실에서 쪽잠 자며 2~3일씩 두문불출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있습니다.

​체력적으로 정말 힘들 때도 많지만 오히려 더 다채롭고 알찬 인생을 사는 기분이 들어서 저는 전반적으로 이런 삶의 방식에 상당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인우 – 토끼와 거북이 (Narr. 김희철, 윤태진, 슬리피) Official M/V
일러스트 임현진, 영상 안지훈. 
2019.5.20 발매.
 지난 달 싱글앨범 '토끼와 거북이'를 발매하셨습니다. 김희철, 윤태진, 슬리피가 참가한 화려한 피처링진으로 주목을 받았는데요. 탄생 비화를 설명해주신다면.
 
제가 음모론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뻔한 이야기를 반대로 뒤집어 생각해보거나 말장난으로 의미부여 하거나 하는 짓들을 매우 즐겨합니다.

토끼와 거북이도 어느 날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혹시 거북이가 실제로는 아주 나쁜 놈이고,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가 거북이의 실체를 감추고 토끼를 음해하기 위해 조작된 거라면?’이라는 황당한 음모론이 나오면서 시작된 이야기였죠. 처음에는 이솝우화를 기반으로 이야기를 진행하다 별주부전까지 이어붙이며 현재의 스토리라인을 갖게 됩니다.
 
피처링에 참가한 인물들은 대부분 지인입니다.
주인공인 거북이 역할을 맡아준 슈퍼주니어의 김희철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어느덧 햇수로 24년 차 오랜 친구로, 바쁜 스케줄을 쪼개 큰 도움 주었습니다.
래퍼 슬리피는 제가 대중가요가 주업무였던 시기에 같은 회사에서 오랫동안 같이 일했던 동료이자 친구이고, 토끼 친구들 거북이 친구들 모두 음악계와 연예계의 친한 지인들입니다.
딱 한 분, 윤태진 아나운서는 원래 친분이 없었는데 제가 적극 섭외요청을 드려 수락해주신 케이스입니다. 섭외에는 당연히 개인적인 팬심도 있었지만 극중 토끼와 너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드린 요청이었고, 결과적으로는 가장 최적의 토끼 캐릭터가 탄생한 거 같아 작품자로서 무척 만족스럽습니다.
 
노래의 특성상 수많은 내레이터들이 따로 작업실을 방문해야 해서 노래 녹음보다 연기를 녹음하는 시간이 훨씬 길었고, 다들 본업과는 약간 차이가 나는 녹음이다 보니 좌충우돌 실수도 많고 재미있는 장면들이 영상으로 많이 남았습니다. 앞으로 순차적으로 각 배우별 메이킹도 공개할 예정이니 오랫동안 재미있게 지켜봐 주시고 즐겁게 감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공식 질문)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다음 달, 지상파와 종편 포함 총 세 편의 드라마의 음악을 준비 중이고, 9월까지 지상파 3사의 다큐멘터리 스페셜 및 예능 파일럿 작업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즐겁게 방송 보시면서 가끔 한 번씩 음악에 귀 기울여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토끼와 거북이가 포함된 8~9곡짜리 개인 정규 앨범도 올해 안에 발매 예정이니 많이 기대해주세요.
 
제가 사람들에게 들으면 가장 기분이 좋은 평가로 늘 꼽는 표현이 하나 있습니다.

​'너 참 재미있게 산다.'

음악인으로 살아가는 인생은 저에게 참 재미있어서 행복하고 행복해서 더 재미있습니다.
언제가 먼 훗날에 제가 음악 참 잘했던 음악가로, 늘 재미있게 사는 괜찮은 인간으로 기억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할 것 같습니다.

끝으로 인터뷰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 전하며. 늘 음악이 함께 하는 평화롭고 행복한 일상 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인터뷰 Avec 'G' 
글렌다박 수석기자
사진 제공: 박인우
영상 제공: YouTube 'PARKINOO' 공식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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