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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지음발전소 이사장 <한준호>

6/18/2019

 
증권가 애널리스트에서 공중파 방송국 아나운서, 그 다음은 청와대, 이젠 새로지음발전소에서 현 세대의 청년들과 함께 걸으며 새로운 미래를 꿈꾸는 한준호 이사장과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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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질문) 자신의 소개를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전 MBC 문화방송 아나운서 한준호입니다.
저는 오랜 노동조합 활동으로 방송 활동은 많이 하지 못했고, 2018년 MBC 문화방송국을 퇴사한 후에,
문재인 정부 대통령비서실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하고, 올해 초부터 새로지음발전소를 창립하면서,
그간 관심 가지고 있던 콘텐츠 중심의 도시 재생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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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이사장으로 있는 새로지음발전소의 역할에 대해 '상업적인 재건을 할 때 발생하는 젠트리피케이션을 피하면서 지역의 정체성을 살리고 ‘끼’ 넘치는 청년들이 마음껏 자기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공간의 활용하여 자연스럽게 일자리 창출로 연결되는 과정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설명하셨었습니다. 현재의 새로지음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어떤 것이 있나요?
 
정확하게는 도시 재생을 통해 청년들의 일자리와 원도심(구도심)의 환경 개선을 통해 생활의 질을 바꾸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도시 재생이라고 하면 재건축사업이냐고 물어보시고는 하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재건과 재생은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없애고 새로 만드는 것이 재건이고, 있는 것에 다시 생을 불어 넣어주는 것이 재생입니다. 이러한 재생을 위해서 저희는 하드웨어적 접근이 아니라 소프트웨어적 접근을 하고 있는데요. 즉, 콘텐츠를 통한 도시 재생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콘텐츠 기반의 도시 재생을 위해서는 넓은 네트워크가 필요합니다.
​현재 저희와 함께 하는 기업은 유수의 문화 콘텐츠 회사들을 비롯해 중견기업까지 약 80여 개의 회사가 함께 하고 있고, 성남시를 필두로 지자체와의 협력도 넓혀가고 있습니다.
 
최근 진행하고 있는 사례로는 성남시의 원도심인 은행동의 공영주차장에 메이커스 페이스 및 인근 학교와 연계한 프로그램 개발을 진행 중입니다.
 
이 지역에는 4개의 대학이 있지만, 정작 학교 간의 교류나 학교를 벗어나 청년들이 자기 꿈을 넓힐만한 창의적 공간이 부족합니다. 이를 위해서 정부의 예산을 성남시에 매칭시키고, 성남시가 보유한 공간에 창업 혁신공간을 만들어 이곳에서 교류 및 창업준비를 할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입니다.
 
청년들이 오가고 이곳에서 창업과 교육이 이루어지게 되면, 자연스레 그 주변에 활기가 돌고, 상권도 조금씩 활성화될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새로지음발전소는 20~30대의 청년층들을 향하고 있고, 지자체의 빈 곳을 활용해 이들의 성장을 돕는 일을 하는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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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창업이었던 아이스크림 가게 사장에서 코스닥증권시장 애널리스트를 거쳐 2003년, 모든 이들에게 이름을 알리게 된 MBC 문화방송 아나운서로 입성하게 됩니다. 그리고 2018년, 최승호 사장이 부임 후, 가장 먼저 퇴사하셨을 정도로 정말 많은 우여곡절을 거치셨습니다. MBC 문화방송이 이사장님께 갖는 의미는 무엇입니까?
 
MBC는 저의 20대와 30대, 40대를 담고 있는 앨범입니다. 또한, 그 안에서 겪은 15년을 통해 현재는 애증의 관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29살에 지원했던 MBC에 덜컥 합격하며, 분수에 맞지 않는 집중도 받아봤고, 35이라는 나이에 MBC 노동조합 집행부로 들어가 교육문화국장을 맡으며 파업을 이끌고 연단에서 마이크를 수없이 잡으며, 언론의 자유를 부르짖기도 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두 번의 징계와 더불어 그 이후 9년간 아나운서국으로 돌아가지 못했죠.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정국으로 흘러가던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섰고, 저희도 촛불을 들고 광화문에 다시 섰습니다. 그런데, 무엇인지 모를 회의감과 이미 10년 가까이 방송을 떠났던 입장에서 다시 돌아가 방송을 한다는 것에 큰 부담감도 느꼈고, 너무 오래 떨어져 있던 선후배들과도 생각이 많이 달라져 있다는 것을 느끼고 퇴사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이렇게 떠나 있지만, 마음속에는 ‘MBC맨’ 이라는 자부심은 늘 담고 살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대경대학교의 초빙교수로 강단에 서게 되시면서 ‘제자 양성’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지평을 열고 계십니다.
 
대경대학교 측으로부터는 작년부터 제안이 있었지만, 대통령비서실 근무와 맞물려 가지 못했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다시 연락이 와서 초빙교수로서의 부임이 결정 되었습니다.
 
현재는 다섯 개의 학과를 대상으로 커뮤니케이션(정확한 과목명은 ‘대인관계 능력’)에 대해 강의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학생이 연기가 전공인 학생들로,
그들에게 무엇을 하든 ‘자신도 옳을 수 있다는 용기를 가져라',
대학기간 동안 앞으로 끝없이 벌어질 선택들 속에서 ‘자신만의 선택의 기준을 세워라',
그 선택을 후회하지 않도록 ‘자신과 타협하지 말아라’는 세 가지 메시지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오랜 사회생활과 경험으로 대인관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태도’라고 믿습니다.
요즘 말로 ‘꼰대’ 같다고 할 수 있지만, 달리 생각하면, 상대를 대할 때 태도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커뮤니케이션이 일어날 수 없을 겁니다.
 
학생들에게 언어의 전달은 ‘Deliver’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즉 언어의 전달은 배달하는 것처럼 상대에게 자신을 알리고, 자기 생각이 잘 전달되고 있는지 눈과 귀로 듣고, 상대의 피드백을 경청하는 것이죠.

​이때도 중요한 것은 ‘잘 전달하겠다’는 태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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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를 곳곳에서 가족을 유독 사랑한다는 걸 느낄 수 있는 '가장'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사진을 올리십니다. 이사장님께 '가족'이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여쭤보고 싶네요.
 
저는 대학교 4학년 때 아내를 만나, 졸업을 앞두고 결혼을 했습니다.
이제 햇수로 20년이 되었는데요. 제가 전기차라면 가족은 제게 충전소이자 주차장 같은 곳입니다.
 
표현이 조금 이상하지만, 밖에서 어떤 일이 있었더라도 저는 가족 안으로 들어가면 없던 용기도 생기고, 큰 위로도 받고는 합니다.
 
제가 통신회사에서 금융 관계기관으로 다시 MBC로 옮겼던 가장 큰 이유도 가족의 구성원 중 아빠와 남편으로서 제 역할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여러 인터뷰를 통해 어렵게 자란 이야기가 많이 공개되었었습니다.
​잦은 이사와 전학, 그리고 오랜 기간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야 했던 저의 어린 시절이 많이 반영된 것 같습니다.

 
현재 자신의 가진 능력을 비추어 여러 분야에서 활약하고 계시는데, 닮고 싶은 사람이 있나요?
 
저는 인생에 롤모델이 없습니다.
 
다만 존경하는 사람은 '아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제 아내는 의지가 강하고, 자신과 타협하지 않으며, 정직한 삶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제가 어린 나이에 아내에게 청혼했던 이유도 제가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실례로 아내는 어떤 문제에 대해서도 돌아갈 방법보다 그 사안을 직시하고 자신의 손해가 예상되어도 인정을 하고 받아들입니다.
 
저는 어렵게 자랐기에 늘 쉬운 방법들을 고민하고, 상황에 순응을 해왔으며, 늘 안에 화가 많았는데, 이런 아내를 만나 늘 배우며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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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질문) 앞으로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제 인생의 좌우명은 ‘부끄러운 사람이 되지 말자’입니다.
 
아나운서 시절 ‘어떤 아나운서가 되고 싶습니까?’라는 질문에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나운서’가 되고 싶습니다. 라고 답하곤 했습니다.
 
지금 역시 아빠로서, 남편으로서, 저를 바라보는 사람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살고 싶습니다.
 
현재는 새로지음발전소의 일 외에도 청년들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고 있습니다.
 
이제 마흔 중반을 넘어선 저에게는 제 아이들을 비롯해 청년들이 꿈을 잃지 않기를 바라는데요.
현실은 그렇지 못하죠.

이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저와 같은 기성세대들이 우리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이들의 삶을 청년들의 시각에서 다시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제 생각을 실천하는 방법으로 새로지음발전소와 같은 활동을 넓히는 것과 언론 및 정부, 국회와 연계하여 필요한 제도와 요구들을 지속해나갈 생각입니다.
 
물론 이런 제 활동들에 정치 활동이 아니냐고 말씀하시는데, 저는 그 의견에 대해 부정은 하지 않습니다.
 
저는 ‘정치란 사회적 희소가치의 권위적 배분이다.’라고 배워왔는데요. 이제는 정치란 ‘사회적 가치를 함께 만들고, 이를 서비스하는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제가 새로지음발전소를 통해 하는 것이 작은 정치의 실현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앞으로 많은 관심과 응원 바랍니다!


인터뷰 Avec 'G' 글렌다박 수석기자
사진 제공: 한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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